2020년 영업이익 전년대비 103.4% 증가,
㈜농심, 서민식품 라면 가격 인상 반대
정부의 밥상물가 관리 감독 강화되어야
㈜농심은 오는 8월 16일 신라면 7.6% 인상을 포함하여 주요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업체는 가격 인상 이유를 팜유와 밀가루 등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는 주요 원재료 가격의 변동 추이 및 ㈜농심의 재무제표 분석 등을 통해 가격 인상 타당성을 살펴보았다.
■ 라면 주요 원재료 2011년 이후 2020년까지 소맥분 연평균 -2.0%, 팜유 -5.9%였으나
㈜농심 신라면 출고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3회에 걸쳐 평균 7.3% 인상
<최근 10년간 농심 원재료 변동률 및 신라면(120g기준) 출고가 인상 추이> (단위:원,%)

<출처:농심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농심의 사업보고서 중 공시된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2012년 이후 2016년까지 하락 추세로 나타났다. 소맥분은 2012년 전년대비 6.2% 상승하다가 2013년 -19.6%, 2014년 -2.3%, 2015년 -20.3%, 2016년 -13.3%로 4개년 연속 평균 13.8% 하락했고, 팜유 역시 2016년(11.4%)을 제외하고는 2012년 -13.1%, 2013년 -18.2%, 2014년 -16.0%, 2015년 -11.0%로 4개년 연속 평균 14.6% 하락했다. 2017년 이후에는 소맥분과 팜유 모두 등하락을 반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분기 기준 소맥분과 팜유 가격은 원재료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2011년에 비하면 각각 8.5%, 14.0% 낮은 수치였다. 반면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간 동안 ㈜농심의 라면 출고가의 가격 인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농심 신라면의 출고가 변동만을 본다면 2011년 8.5% 인상, 2016년 5.7% 인상, 2021년 8월 7.6% 인상을 발표하여 10년 동안 약 3회에 걸쳐 주기적으로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
■ ㈜농심 매출 2020년 2조 6397억원, 전년대비 12.6% 상승,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해
– 20년, 전년대비 원가 및 판관비의 증가폭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 이루어
< 2016년~2021년 1분기 농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출처:농심 연결기준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농심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6년 2조 2170억원에서 2020년 2조 6397억원으로 연평균 4.6%로 꾸준히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연평균 4.4% 대로 안정된 성장세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에 코로나19와 영화“기생충”등의 외부 영향요인으로 최고 실적을 보여 ㈜농심의 영업이익은 2019년 788억원에서 2020년 1603억원으로 103.4% 증가, 영업이익률은 3.4%에서 6.1%로 약 2배 올랐다. 2021년 1분기의 영업이익률이 4.5%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2019년의 3.4%과 비교했을 때 1.1%p 높은 수치이다.
한편 ㈜농심이 가격 인상의 이유로 삼은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의 제반 경영비용에 대해 살펴본 결과 동기간 내 인건비 등의 비용이 상승하였다고 하나 실제로 총비용(원가 및 판관비) 중 인건비 비중의 변동은 크게 없었으며, 2019년 대비 2020년에 매출액 12.6% 증가, 영업이익률 2.71%p 증가하여 원가와 판관비의 증가폭을 모두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을 이루었다. 즉, 업체 측이 주장하는 원가의 인상 요인은 있으나 이를 상회하는 충분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었다. 또한 본 협의회가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총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6년 대비 20년 16.6% 상승으로 동기간 매출 상승폭인 19.1%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농심은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업체는 회사의 이익을 개선시키기 위해 광고비 절감 등으로도 동일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으로 대처하여 많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사실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길 바란다.
가격 인상 철회를 통해 팬데믹 시기의 어려움을 소비자와 함께 나누는
㈜농심으로 나아가길 강력히 촉구
정부는 물가 안정화 모니터링 강화해야
라면은 서민식품을 대표하는 식품이며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외적 큰 열풍을 일으킨 “짜파구리”는 일반 소비자들의 ‘라면 섞어먹기’에서 나온 것이다. ㈜농심은 우리나라 라면 시장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며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 ‧ 생산하며 라면 시장의 성장에 큰 일조를 한 기업이다. 그러나 라면 시장 성장의 기반에는 라면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소비자가 있었기 때문이란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본 협의회의 검토 결과 가격 인상률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농심이 주장하는 원재료 및 인건비, 물류비 등의 인상과 같이 라면 가격을 올릴 여러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하나, 국내 라면 판매 1순위의 신라면 7.6% 인상, 안성탕면, 너구리 등을 포함한 ㈜농심 라면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는 것은 소비자와 상생하는 기업의 결정이라 보기 어렵다. 이는 ㈜농심의 가격 인상 결정은 단기적 주가 상승 및 원가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더라도 소비자의 신뢰는 멀어지게 됨을 기억하길 바란다.
본 협의회는 ㈜농심이 이 어려운 시기 소비자와 고통을 나누며 함께 있어준 국민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가격 인상을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하기를 촉구한다. 정부 역시 추석 물가 안정화를 위해 지금부터 식료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 행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감시하여 서민 밥상 물가를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기업의 부당한 가격 인상에 대해 감시하여 소비자와 기업이 상생하며 나아갈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다. 끝.
회원단체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 참고 | 주요 통계 |
□ 농심 손익현황
(단위:백만원)
|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1분기 |
| 매출액 | 2,217,015 | 2,208,261 | 2,236,436 | 2,343,943 | 2,639,796 | 634,417 |
| 매출원가 | 1,503,711 | 1,473,891 | 1,564,693 | 1,626,034 | 1,802,600 | 442,547 |
| 판관비 | 623,602 | 637,985 | 583,183 | 639,092 | 676,898 | 163,562 |
| 영업이익 | 89,703 | 96,384 | 88,560 | 78,816 | 160,297 | 28,309 |
| 매출원가율 | 67.83% | 66.74% | 69.96% | 69.37% | 68.29% | 69.76% |
| 판관비율 | 28.13% | 28.89% | 26.08% | 27.27% | 25.64% | 25.78% |
| 영업이익률 | 4.05% | 4.36% | 3.96% | 3.36% | 6.07% | 4.46% |
* 출처 : 농심(주) 연결기준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라면, 스낵 등 전체)
□ 농심 판매관리비 현황
(단위: 천 원)
|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1분기 |
| 급여 | 133,379,009 | 140,457,223 | 144,512,798 | 149,762,072 | 160,373,520 | 39,625,012 |
| 퇴직급여 | 16,860,811 | 13,820,800 | 11,964,363 | 11,706,308 | 12,808,888 | 11,903,743 |
| 복리후생비 | 19,968,268 | 19,680,483 | 19,144,915 | 21,583,184 | 21,588,323 | 4,812,772 |
| 감가상각비 | 28,472,635 | 28,752,077 | 29,166,094 | 32,404,470 | 37,153,771 | 9,515,871 |
| 광고선전비 | 107,881,624 | 104,665,725 | 98,537,752 | 123,012,306 | 127,307,651 | 17,601,262 |
| 지급수수료 | 18,065,257 | 23,203,391 | 22,974,115 | 27,301,000 | 25,759,019 | 6,956,478 |
| 견본비 | 30,013,888 | 35,793,225 | 160,231 | 123,960 | 174,906 | 46,449 |
| 운송보관료 | 115,906,800 | 116,319,101 | 101,338,076 | 108,616,807 | 124,526,620 | 29,826,515 |
| 기타판관비 | 153,053,570 | 155,293,194 | 155,385,016 | 164,582,343 | 167,205,571 | 43,273,774 |
| 판매관리비 | 623,601,862 | 637,985,219 | 583,183,360 | 639,092,450 | 676,898,269 | 163,561,876 |
* 출처 : 농심(주) 연결기준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라면, 스낵 등 전체)
□ 라면 시장 점유율
(단위: %)
|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1분기 |
| 농심 | 55.2 | 56.2 | 53.4 | 54.0 | 55.7 | 56.4 |
| 오뚜기 | 25.6 | 25.9 | 28.0 | 27.6 | 26.8 | 25.6 |
| 삼양식품 | 10.7 | 11.1 | 12.9 | 11.3 | 10.6 | 10.7 |
| 기타 | 8.5 | 6.8 | 5.7 | 7.1 | 6.9 | 7.3 |
| 합계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출처: 각 사 사업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