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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YWCA<존엄한 삶의 마무리> 독서모임 2회차 개최 2026.09.07

한국YWCA연합회는 9월 3일(목) 오후 4시 30분, 온라인(Zoom)으로 <존엄한 삶의 마무리> 독서모임 2회차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전국 11개 회원YWCA와 연합회에서 총 30명의 활동가가 참석하여, 자기결정권과 돌봄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자기결정권 이전에 물어야 할 것들 — 돌봄받을 권리

 

2회차 모임은 ‘연명의료결정법의 허상과 조력 존엄사라는 뜨거운 감자’를 주제로, 3명의 발제자가 지정 텍스트를 바탕으로 핵심 이슈를 발제했습니다.

 

첫번째 발제는 조은영 회장이 책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1부·3부를 다루며, 죽음의 자기결정권을 논하기에 앞서 ‘살아갈 수 있는 조건’과 ‘잘 돌봄받을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었는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책의 문제의식을 짚었습니다. 특히 90세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는 본인의 경험을 나누며, 자기결정권의 범위와 고통의 정도를 우리가 과연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던졌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발제는 책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3~4장을 중심으로 김형남 회장이 맡았습니다. 보라매병원 사건, 권투선수 김득구의 죽음, 세브란스 김할머니 사건 등 한국 사회에서 연명의료 중단 논쟁을 촉발한 사건들을 짚으며, 2018년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의 성과와 한계를 짚었습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의 조건과, 지역기반 생애말기 통합돌봄체계(Aging In Place)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발제는 노인자 회장이 책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7~8장을 중심으로 말씀 나눠주셨습니다. 안락사에 대한 찬반 논쟁에 앞서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돌봄받는 사회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기결정권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제언했습니다.

 

[소그룹 토론 및 전체 토의] 돌봄받을 권리와 선택할 권리 사이에서

 

발제 후 참가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발제자 세 분이 각 조의 토론 진행을 이끌어주셨습니다. 토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목소리가 공통적으로 나왔습니다.

 

(1) 돌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 : 간병 부담이 한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져야 할 책임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2) 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와 보완 필요성 : 법 제정 이후에도 병원의 치료 중심 관행과 부족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지원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3) ‘죽음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에 대한 논의 : 안락사 찬반을 논하기에 앞서, 충분한 돌봄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소그룹 토론 후 다시 모인 전체 토의에서는 “자기결정권과 사회적 책임은 함께 가야 하며, 좋은 죽음에 대한 문화적 인식 토대 확산을 위한 노력과 연대를 계속 이어가자”는 다짐을 모았습니다.

 

총 4회차로 기획된 <존엄한 삶의 마무리> 독서모임의 3회차는 9월 17일(목)에 이어질 예정입니다.

첨부파일
2-1.-조은영-발제문.pdf2-2.-김형남-발제문.pdf2-3.-노인자-발제.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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