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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국제
네팔 홍수 피해 회복을 위한 한국YWCA 연대 기도문 2026.09.03

 

고통받는 땅과 이웃을 향하여

 

생명의 하나님,

오래전 한 기도자가 물이 영혼까지 차올랐다고,

설 곳 없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고 아뢰었던
그 절박한 탄식을 빌려 오늘 주 앞에 나아갑니다.

 

히말라야 산자락을 덮친 거센 물결과 진흙더미로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생명의 길목이 끊어졌습니다.
아직 이름조차 다 불리지 못한 이들이 땅 아래에 있고,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의 밤은 길어만 갑니다.

 

그 고통의 한복판에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으며,
차마 말로 다할 수 없는 비통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절망 속에 함께하시는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

사랑하는 이와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네팔의 이웃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거대한 시련과 혼돈의 물결 한복판에서도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그 깊은 임재의 은혜로,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삶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평강을 내려 주소서.

 

구호의 손길이 차질 없이 닿게 하시고,

현장에서 복구와 돌봄에 힘쓰는 모든 이들에게

감당할 힘과 지혜를 더하여 주소서.

고통받는 이웃들 곁에 주님의 손길이 닿아

절망이 희망의 숨결로 바뀌게 하소서.

 

탐욕과 불의에 대한 회개

 

창조주 하나님,

부끄럽습니다.

우리의 무분별한 소비와 편리가 기후의 균형을 흔들고

산의 얼음을 녹여 재난의 위험을 키워 왔지만,


정작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해 온 가난하고 취약한 이웃들이

그 대가를 가장 먼저, 가장 가혹하게 치르고 있습니다.

대피소의 불안과 일상을 다시 세우는 돌봄의 짐마저

여성과 약자들에게 더 무겁게 전가되는

구조적 불의를 우리는 방관해 왔습니다.

 

탐욕을 성장이라 부르고

무관심을 일상이라 여겨 온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피조물의 신음을 외면한 우리의 회개가

말뿐인 값싼 위로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참된 돌이킴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연대와 돌봄의 다짐

 

지혜의 하나님,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는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히말라야의 상처와 우리의 식탁이,

저 강물과 우리의 하루가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늘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우리의 마음을 모으는 것,

그리고 이 작은 정성이

우리 모두의 마땅한 책임이자 연대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작은 실천들을 이어가며

생태적 정의와 약자들의 목소리가

바로 세워지는 일에 힘을 보태게 하소서.

무너진 자리가 다시 일어서는 그날까지,

서로를 돌보며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슬픔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며 소망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린도후서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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