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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탈핵기후
927기후정의행진 –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 2025.09.29

서울 광화문이 다시 광장이 되었다. 9월 27일(토) 낮, 동·서십자각 일대에 시민들이 모여 기후위기와 민주주의, 불평등의 연결을 외쳤다. 한국YWCA연합회와 회원YWCA 약 80여 명도 손피켓과 깃발을 들고 대열에 함께하며 “모두의 존엄과 안전”을 외쳤다.

 

이번 행진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대전·제주·청주·산청·완주 등 6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열렸으며, 주최 측은 서울 3만여 명, 지역 3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매해 9월 유엔총회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기후행동과 함께, 한국에서는 2019년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기후정의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주의의 광장에서 기후정의의 광장으로”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다. 폭염·폭우·산불 같은 재난은 생명의 터전을 위협하고, 사회 구조의 불평등 속에서 더 취약한 이들을 가장 먼저 덮친다. 노동자, 농민,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비인간 동물까지 모두의 삶을 흔드는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문제다. 그래서 기후정의 실현은 곧 더 강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라는 메시지가 올해 행진 곳곳에서 반복되었다. 본집회 개회에 앞서 ‘평등 약속’(나이·성별·성적 지향·가족 형태·장애 등을 이유로 서로를 차별하지 않는다 등 5개 조항)을 낭독했고, 황인철 공동집행위원장은 “겨울부터 봄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바로 그 광장에서, 9월의 행진으로 다시 이어가자”고 발언했다.

 

일정

  • 12:30–14:30 사전 오픈마이크 & 부스 운영(서십자각 인도 일대)

  • 15:00–16:00 본집회(동십자각)

  • 16:10–17:30 행진 및 마무리 집회(세종대로–을지로–우정국로)

 

사전행사로는 오픈마이크와 함께 여러 단체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놀이와 먹거리로 꾸려진 체험 부스를 돌며 기후위기와 연결된 메시지를 접했고, 광장은 집회이자 축제의 장이 되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웃고 대화하는 풍경 속에서, “기후정의는 모두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가 한층 선명해졌다.

  • 본집회 무대에는 농업·노동·에너지·생태·평화·인권 현장의 발언이 차례로 올랐고, 927기후정의합창단의 기후정의를 향한 노래와 싱어송라이터 느린과 함께한 <927 기후정의송: 광장을 잇자>가 광장을 하나로 묶었다.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반복되는 재해 속 농민의 생존권을 호소하며 생태농업 전환과 권리 보장을 강조했다. 이윤정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쿠팡CFS지부 조합원은 “기후재난의 고통을 노동자와 시민이 홀로 감당할 수 없다”고 발언했으며, 박치우 공공운수노조 발전HPS지부 부산지회 조합원은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배제되지 않도록 공공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청년·청소년, 이주민, 지역민, 여성, 종교인 등 12명이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 선언문을 공동 낭독했다.

 

여섯 개 거점으로 잇는 행진 메시지

대열은 동십자각을 출발해 △감축 △농업(종각역) △에너지(을지로입구역) △공공성(시청광장) △평화(광화문역) △생태돌봄(역사박물관) 여섯 거점을 지나며 각각의 요구를 시각화했다. 도로 위에서는 다이인(die-in)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광장을 잇자, 기후정의로!”라는 메인 구호가 행렬을 이끌었다. 행진 중에는 멸종위기 동물을 상징하는 탈을 쓴 참가자들이 생물다양성 보전 메시지를 전했고, 오후 5시 정각에는 사이렌과 함께 3분간의 다이인 침묵시위가 진행됐다. 일부 대열은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전쟁과 학살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프리 팔레스타인’ 구호를 외쳤다. 곳곳에서는 다회용기·텀블러를 사용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렬은 ‘다시 만난 세계’, 기후정의행진 버전의 ‘위플래시’ 등을 함께 부르며 출발지로 돌아왔고, 마무리 집회 후 해산했다.

 

927기후정의행진 6대 요구안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을 수립하라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라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하라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하라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하라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하라

 

? 927기후정의행진 6대 요구안 전문보기

 

 

한국YWCA연합회와 회원YWCA 약 80여 명이 광화문 현장에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손피켓과 단체 깃발을 들고 행진 대열에 합류해 “모두의 존엄과 안전”을 비롯한 구호를 외쳤다. 청년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보탰으며, 곳곳에서 시민들과 기후정의의 메시지를 나누었다. 같은 날 전국 각지의 회원YWCA도 지역 행진에 함께하며 기후정의의 외침을 이어갔다.

 

 

이번 행진은 광장에서 모인 외침을 넘어, 각자의 삶 속에서 이어질 변화를 약속하는 자리였다.

이제는 광장에 이어 삶으로 기후정의를 이어가야 한다.

삶으로 잇자, 기후정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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