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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성평등
2023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 “감히 사랑” 2023.05.17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가 5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YWCA강당에서 열렸다. 예배는 총 24개의 여성단체 및 기독단체의 공동주최로 기획되었다. 7년 전 강남역 여성혐오범죄와 현재의 여성혐오범죄를 바라보는 방관과 묵인이 담긴 차별의 시각에 저항하는 동시에, 희생자를 위로하고 서로의 연대를 이어가기 위해 모인 이들이 연합하여 예배를 준비한 것이다.

 

이끔이의 인도에 따라 호흡기도를 통해 침묵으로 예배를 준비하였으며 예배로의 부름에 따라 성 시므온의 기도를 이끔이가 낭독하였다. 이어 엘리사벳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모인 이들의 연대를 나누었다.

 

우리의 기도는 세 가지의 기도로 현안 기도, 죄책 기도, 용서&위로 선포 순으로 진행되었다. 현안 기도를 맡은 방소연(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학생회) 청년은 “교회는 사회보다 훨씬 뒤처져있으며 신의 권능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정당화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해결되지 않는 여성혐오 범죄의 고리를 토로했다. 죄책 기도를 맡은 강수빈(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청년은 “여성혐오범죄의 희생자들의 아픔에 깊이 다가가지 못하고 무게를 나누지 못한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죄이자 연약함이며 공동의 책임”임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용서&위로 선포에서 김나경 목사(한국YWCA연합회)는 “당신의 사랑을 힘입은 우리의 연대가 서로를 지탱하며 위로”할 것이라며 모인 이들에게 용서와 위로를 전했다.

 

예배의 말씀은 로마서 8장 35절부터 37절과 요한복음 13장 34절부터 35절로, 이민희 목사(옥바라지선교센터)가 “감히, 사랑!”을 제목으로 말씀을 폈다. 말씀 펴기를 통해 이 목사는 2016년 5월 서울 한복판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살해당했던 사건에서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위로하던 연대는 율법주의와 같이 정죄만 하는 목소리에 맞설 힘이 되었으며,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 예배의 자리에서 강남역 여성혐오범죄의 사건은 모인 이들의 공동의 기억을 통해 계속해서 보전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차별과 억압이 가득한 세상으로 연대하며 나아갈 이들은 성찬을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성만찬 제정사는 장근지 전도사(문수산성교회)와 이영미 목사(한국여신학자협의회)가 맡아 집례하였다. 성만찬에 참여한 이들은 집례자의 제정사에 따라 “여성혐오로 가슴이 썩어가는 이들, 강간당한 이들, 부정한 존재로 낙인찍힌 이들, 가부장제의 쇠사슬에 묶인 이들”과 함께하시는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성찬을 기념하였다.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들은 ‘엘름댄스’ 통해 예배로 모인 이들과 수많은 폭력과 차별, 혐오 아픔을 기억하며 치유와 회복을 염원하는 기도의 몸짓으로 함께하였다. 예배의 끝으로 파송사는 안수경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가 맡아 이 연대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어 “수많은 세상의 백래쉬를 함께 맞서며 용기 있게 나아가”기를 기도하였으며,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주관, 예수를 기다리는 여자들-몸으로 드리는 치유와 해방의 예배문’을 통해 공동 축도를 하며 예배가 마무리 되었다.

 

본 예배 영상은 한국YWCA연합회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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