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및 탈석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도회

5월 19일(금) 오후 2시 삼척 우체국 앞에서 2023년 제2차 기후정의 기도회가 열렸다. 기도회는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및 탈석탄법 제정을 촉구하며 열린 기도회로 강원NCC,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유에스더 (사)한국YWCA연합회 탈핵기후운동 활동가가 예배의 인도를 맡았으며 모인 이들은 기후정의를 위해 먼저 삼척 화력발전소 1호기 점화와 2호기 건설 작업 진행에 대해 언급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알고 분별력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어서 두번째 연대 기도에서는 석탄화력발전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생명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정의가 함께하기를 바라는 동시에 우리 모두가 기후 불의에 맞서 구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바라며 기도했다.
기도를 마친 후에는 전배자 강릉YWCA 회장, 김형국 한백교회 담임목사, 강민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집행위원, 윤향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교육팀장이 각각 발언을 맡았고 발언 후에는 다함께 화석 연료가 아닌 100%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우리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결단과 다짐에 시간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걸림돌이 되는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다가올 기후 재난의 두려움을 고백하는 동시에 두려움을 뛰어넘을 희망과 사랑을 기대하고 찬양하며 함께 떼제 찬양 ‘두려워 말라”를 불렀다.
결단의 시간에서는 김성자 동해YWCA 부회장과 윤동혁 집행위원(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성명서를 낭독하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우이롸 우리 이웃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에 대해 용인하지 않을 것”, “탐욕에 눈이 멀어 우리의 삶을 위기로 몰아가는 이들이 회심하고 걸음을 돌이키도록 촉구할 것”을 강조하며 탈석탄법이 재정될 때까지 기도하며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을 다짐했다.
[성명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반대한다!
너 하늘아, 위에서부터 의를 내리되, 비처럼 쏟아지게 하여라. 너 창공아, 의를 부어 내려라. 땅아, 너는 열려서, 구원이 싹나게 하고, 공의가 움돋게 하여라. “나 주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이사야 45장 8절)
지난해 11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에 최초 점화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1호기,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 2호 기 모두가 가동된다면 매년 내연기관차 500만대, 국가 전체 배출량의 1.8%에 해 당하는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연간 배출량으로 따질 경우, 2019년 기준 광주와 대전이라는 대도시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 출하게 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탄소중립을 말하지만 정작 이렇게 막대 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중단할 생각은 하지 않습니 다. 매일 기후재난의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고,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한 폭 염과 한파, 홍수와 기근을 비롯한 수많은 재난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 을 빼앗기고, 고통당하며, 죽음에 이르고 있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한낱 돈벌이를 위해 전 지구적 위기의 상황을 외면하는 것이며, 수많은 이들을 기후재난의 수렁 으로 빠뜨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추진하는데 스스럼이 없습니다. 이 중 심에는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용인하고 허가하는 관청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는 탈석 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지난 정부의 계획보다 후퇴한 탈석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로 인한 지역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아름답던 맹방해변은
석탄의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항만으로 인해 심각한 해안침식을 겪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찾던 아름다운 해변은 간 곳 없고, 공사장의 소음만 가득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조금 더 일찍 완공된 강릉의 안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상업가동이 아닌 시운전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석탄 분진과 매연과 소음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주민들이 겪고 있습니다. 이는 곧 이곳 삼척에서도 일어날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2000MW를 넘는 석탄발전소 2기의 건설이 최대 1000명 이상의 사람을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 폐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의 위험에 빠뜨릴 것이 라고 경고합니다. 일부의 돈벌이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심각한 피해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생산될 전기는 동해안 – 신가평 500kv의 송전선을 통해 가장 많은 전기 를 사용하는 수도권으로 향하게 됩니다. 더불어 동해안 – 신가평 500kv 송전선로 건설은 수많은 지역에 갈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이 불러온 갈등이며, 사실상 수도권의 전기 사용을 위해 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은 부정의가 불러온 파급효과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불의에 대하여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 하며 기후위기를 가속화 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우리와 우리 이웃들의 삶을 망 가뜨리는 것에 대해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탐욕에 눈이 멀어 우리의 삶을 위기 로 몰아가는 이들이 회심하고 걸음을 돌이키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 의 말처럼 하늘이 의를 비처럼 내리고, 땅이 구원을 싹틔우고, 공의를 움돋게 할 날을 기다리며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이 멈추도록, 그리고 탈석탄법이 재정 될 때까지 기도하며 끝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다.
2023년 5월 19일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