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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탈핵기후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2023.05.23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이 5월 20일(토) 오후 3시,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52개 지역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행동으로 캠페인과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YWCA에서는 연합회를 포함한 회원YWCA에서 약 40여 명이 집회에 참여하였다.

 

‘일본 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에 연대하는 한국YWCA는 연합회 실무활동가들이 ‘방류막아라’, ‘정신차려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무대 앞에 나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가사로 개사한 노래 ‘개똥벌레’ 곡을 불렀다.

노가바 가사

 

1절) 아무리 우겨봐도 | 어쩔 수 없네

저기 바다 핵 무덤이 | 우리 집인걸
괜찮다 속여봐도 | 속일 수 없네~
방류 피폭 피해는 | 우리 곁에 남아

 

2절) 이해를 해보아도 | 할 수가 없네
저기 바다 핵 무덤이 | 우리 집인걸
나와 아이들과 | 우리를 위해
손을 잡고 일어나 | 함께 소리치네

 

후렴) 하지 마라 하지 마라 방류 말아라
국민 위해 한 번만 정신 좀 차려라
아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막아!
방류! 저지! 그것이! 우리 살 길이다~

 

원곡 : <개똥벌레>(한돌 작사/작곡 )

 

또한 구정혜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의 선언문 낭독으로 집회의 순서에 참여하였다.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선언문]

 

태평양을 더럽히지 마라!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130만톤이 넘는 오염수는 제거불가능한 삼중수소, 탄소14는 물론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환경과 생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핵물질을 담고 있다. 태평양이 넓으니 희석 해서 버리면 안전하다, 먹어도 괜찮다는 주장을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 오염수 방류가 최소한 30년  이상 진행되고, 한번  바다로 나가면 회수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 세대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안전성 확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태평양 도서국가 포럼 과학자들은 64개 핵종 중 9개만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탱크당 1회만 표본을 채취해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정화처리 장치 성능 역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가자미, 게, 갈조류에 대한 영향 평가만으로 태평양 생태계 영향평가를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더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해양 투기를 위한 검증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오염수 해양 투기처럼 ‘계획된 피폭행위가 정당화되려면, 그로 인한 개인과 사회에 기대되는 이익이 커야한다’는 IAEA 스스로의 안전 기준에도 어긋난다. 오염수 해양투기로 태평양을 접한 국가들은 방사능 피해만 있을 뿐 이득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이미 많이 방사능 오염을 일으켰다. 사고 후 12년이 지났지만 일본산 농수축산물에서는 방사성물질 세슘이 지속적으로 검출이 되고 있고, 검출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면 오염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꺼내는 폐로 작업이 시작되면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들이 발생하고 오염수도 계속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오염수 해양 투기는 30년이 끝이 아니라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수세대에 걸쳐 위험을 물려주는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다. 

 

지난 5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일본 시민들은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를 분명히 하면서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 등 주민동의를 구하는 약속을 지키고, 국민적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농도, 총량 등 정보를 공개하고, 대형탱크 장기보관이나 콘크리트 고체화 같은 대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다 무시하고 자국은 물론 태평양을 둘러싼 국가들의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을 보호해야 할 한국 정부의 대응을 보면 참담한 마음부터 든다. 최근 수 차례 일본과 미국 등 관련국의 정상들과 회담 자리가 있었음에도 단 한번도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해양 투기의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반대의 입장을 말하지 않았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로 21일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시찰단을 보낸다고 하지만, 오염수 해양 투기에 명분만 줄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어민과 수산업계가 직접 피해를 받게 될텐데, 과연 정부는 무슨 대책을 갖고 있는가.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이 정한 해양생태계 보존의무를 위반한 일본 정부에 왜 아무런 대응을 안하고 있는가.  오히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출연 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은 국민의 우려를 괴담치부하며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는 외국 전문가를 초청해 오염수 해양 투기를 동조하고 있다.

 

우리는 태평양과 환경,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일본 동경전력에 맡기고 싶지 않다. 우리는 안전하게 살고 싶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걱정하며 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일본 원전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포기하고 안전하게 육지에 보관하라!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해양투기 반대하고,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

 

2023년 5월 20일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참가자 일동

 

각계 발언으로는 권옥자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 조현철 녹색연합 공동대표, 이서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획국장, 김종식 전국어민회총연맹 이사장이 발언하였으며 정근효 제주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요네다 오사카 평화인권센터 이사장의 연대 발언에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진보당 윤희숙 의 정당발언으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항의와 함께 한국 정부의 오염수 투기에 적극적인 반대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발언 후 집회 참여자들은 청계광장-종각-을지로-시청을 돌아오는 행진과 행진 중 도로 위에 다같이 눕는 다이인 퍼포먼스로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단호히 거부하며 한국 정부의 명확한 투기 저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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