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월례아침기도회
2026년 5월 월례아침기도회가 5월 6일(수) 오전 9시 한국YWCA연합회 A스페이스(온라인 줌)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월례아침기도회에는 연합회 회장단, 직전회장, 후원회와 복지사업단 이사장, 연합회 이사 및 위원, 회원YWCA 회장, 사무총장과 실무활동가 약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하였다.

기도회는 한국YWCA연합회 박윤애 이사의 인도로 시작되었으며, 송기훈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기후정의위원회 간사)가 마가복음 7장 24절-30절 말씀을 본문으로 ‘닫힌 식탁, 열리는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교회는 오늘 어디에 서 있어야 할까요? 식탁을 닫고 지키는 자리에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닫힌 식탁을 흔드는 목소리가 되어야 할까요?
수로보니게 여인의 말이 식탁의 경계를 흔들었고, 그 결과 그 식탁이 실제로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열림은 한 아이의 삶을 살려냅니다.”
“경계가 흔들릴 때, 말이 바뀔 때, 식탁이 열릴 때, 그 변화는 누군가의 삶을 실제로 살려냅니다.”
“돌봄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삶의 곁에서, 닫힌 식탁을 지키는 공동체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살려내기 위해 세상의 식탁을 흔드는 공동체로 부르시는 복음에 응답하신다면
그 길 위에서 배제된 이들이 함께 앉고, 소외된 이들이 함께 나누며, 모두가 함께 살아나는 하나님의 식탁이 열릴 것입니다.”
송기훈 목사는 “경계가 흔들릴 때, 말이 바뀔 때, 식탁이 열릴 때, 그 변화는 누군가의 삶을 실제로 살려낸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 온 질서 속에서 외면해 왔던 목소리를 마주”해야 함을 전했다. 이어 “세상의 식탁을 흔드는 공동체로 부르시는 복음에 응답하신다면 … 모두가 함께 살아나는 하나님의 식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며 YWCA가 식탁의 경계를 넘어서는 실천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고,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신앙을 삶으로 드러내는 공동체로 서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연합회 김서민 간사와 조은영 회장이 각각 ‘하나됨을 고백하는 5월의 기도’와 ‘한국YWCA를 위한 기도’를 낭독하였으며, 다함께 전국공동기도 5월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 이후 모두가 YWCA 공동기도를 함께 고백하고, 조은영 회장의 진행으로 인사를 나누며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하나됨을 고백하는 5월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기후위기와 전쟁이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 가운데서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가정과 공동체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가까운 이들의 안녕을 돌보는 중에도,
곁의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고 주의 사랑을 나누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모든 만물이 주 안에서 하나임을 되새기며
우리가 살피지 못한 이웃을 돌아봅니다.
주님, 기후위기 속에서 더 큰 고통을 겪는 이들을 기억하게 하소서.
돌봄과 생계의 책임을 더 무겁게 짊어진 여성들과,
정당한 권리를 구하며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이들,
위험한 환경과 과도한 노동 속에서 생명을 위협받는 이들을 돌아보게 하소서.
고통받는 이들의 간절한 외침이 외면당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노동이 존엄하게 지켜지는 세상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노동의 자리가 생명을 위협하는 자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자리로 변화되게 하시며,
누구도 기후위기의 부담 속에서 배제되거나 희생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주님의 정의는 개인의 삶에서 선을 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선택이 이웃의 삶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정의가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국YWCA를 위한 기도
생명의 숨결로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기후위기의 불평등 속에서도 생명을 다시 일으키시는 주님의 뜻을 바라봅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 안에서,
한국YWCA가 창조세계를 돌보고 생명을 살리는 길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
우리는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질서와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희생을 전가하는 구조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자본의 논리 앞에서
가장 먼저 삶이 흔들리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서게 하시며
우리의 신앙이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삶으로 드러나게 하소서.
누군가의 고통 위에 세워진 풍요가 아니라,
모두의 삶이 지켜지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고,
편안함을 내려놓고 생명을 살리는 길을 선택하게 하소서.
또한 이 땅의 아픔의 역사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과 폭력을 기억하며,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갈등과 억압이 아닌 정의와 평화가 이 땅과 세계 위에 이루어지게 하시고,
생명을 지키는 길이 곧 평화를 이루는 길임을 깨닫게 하소서.
창조세계를 돌보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길이 주님의 길임을 믿습니다.
한국YWCA의 걸음이 생명과 정의, 평화를 향해 이어지게 하시고,
성평등한 기후정의의 길 위에서 주님의 생명을 드러내는 공동체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전국공동기도 5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어머니처럼 세상을 품고 돌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연결된 다양한 관계와 공동체들을 축복하소서.
치유하는 공동체들이 이 땅에 더 많이 생기고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도 그런 공동체를 일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