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위한 긴급 식량지원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민족의 피를 나눈 우리의 형제들이, 통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우리의 아이들이, 심각한 굶주림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북의 정치․군사적 대립과 갈등을 뛰어 넘어, 생명과 인권의 존엄성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을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건강한 통일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북한주민들이 심각한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기구(WFP)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100만 톤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이고, 최소 610만 명으로 취산되는 특별취약계층이 심각한 굶주림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다급해진 북한은 세계 40여개 국가에 식량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지만, 어느 국가도 선뜻 북한에게 손을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구책으로 중국에 철광, 석탄 등의 원자재를 무조건 수출하고 있지만 주민의 기아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결국 굶주린 북한 동포들을 살리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것도 쉽지만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해 소중한 우리 젊은이들의 생명을 잃게 했던 가슴 아픈 사건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안타까움과 분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국민들도 이러한 행동을 한 북한 정권에 대한 적대의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의 이러한 군사적․정치적 긴장상태와는 별개로, 수백만의 북한 동포들이 기아에 허덕이며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것도 우리가 외면 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대북 식량지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굶주림에 고통 받는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실천이 절실합니다. 북한 동포들에 대한 식량지원은 남북을 잇는 평화의 끈이며, 남북이 상생하는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출발입니다. 통일 후 함께 살아갈 우리의 동포들, 우리의 아이들을 살리는 일입니다. 이에 생명과 평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정성을 모아 북한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식량 지원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각계의 지원금과 국민성금을 통해 1차로 밀가루 5천톤을 준비하여 북한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굶주린 북녘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에 동참해 주십시오. 생명을 살리고 존중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이는 그 어떤 정치적 이유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정부가 일관되게 지켜온 대북정책의 원칙을 이해하며, 우리 정부의 확고한 뜻은 북한당국도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북한주민들의 기아와 질병의 저 참담한 고통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정부에 요청합니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져 주십시오. 시민들의 작은 정성으로 마련한 식량이 북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창고에 쌓여 있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부는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물자의 반출과 방북에 대한 제한조치들을 조속히 완화․해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면, 민간단체나 국제기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시급히 재개해야 하며, 북한의 자연재해와 재난 등에 대해서도 남북 공동대응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두산 화산 뿐만아니라 북한의 산림황폐화와 홍수, 구제역과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복구하기 위한 협력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우리는 대북 지원을 둘러싼 우리사회의 논란과 지원물자의 전용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북 지원의 효과를 높이고 분배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여러분, 종교인 여러분, 각계의 지도자 여러분,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 5. 23
5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주민을 위한 긴급 식량지원 호소’ 기자회견이 열렸다. ‘북녘의 식량사정을 걱정하는 종교·시민사회 모임’ 주최로 열린 이 기자회견에 YWCA연합회 강교자 회장, 유성희 사무총장과 평화운동팀 실무자들이 참석하였다. 강교자 회장은 김대선 원불교 교무와 공동으로 성명서를 낭독하는 등 북한 지원 개선을 촉구, 호소했다.
6월 14일 개성으로 제1차 식량지원 밀가루 500톤을 보내고 6월 말-7월 초, 모니터링을 위한 방북 그리고 7월 초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모금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YWCA는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과 힘든 북한 상황에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마음을 쏟을 것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북한주민 식량지원 호소 공동기자회견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