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YWCA 연합회는 3월 15일 10시 30분부터 연합회 2층 강당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YWCA 자원지도자 및 실무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별기도회는 지난 3월 1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해 빚어진 우리 사회의 혼란이 조속한 시일 내 안정되기를 바라며, 16대 국회와 정치권의 지도자들이 당리당략에 매몰된 자세를 버리고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느헤미야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주선애 연합회 명예연합위원의 말씀은 오늘날 한국 사회를 초래한 우리의 이기적인 모습을 반성하고, 회개하며, 모든 여성들이 애국의 마음으로 다시 마음을 합칠 때라는 각성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주영 서울Y 증경회장과 차경애 연합회 실행위원의 기도 이후 참석자들 모두 마음을 모아 합심기도를 올리면서 혼란스러운 이 나라의 안정을 기원했다.
나라를 위한 기도
* 차경애 대한YWCA연합회 실행위원
사랑의 하나님. 어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성일을 보내고 이 아침 저희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빚어놓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있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사태로 인해 야기될 우리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지 못했던 저희들의 죄를 주여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지난 11월에 Y회원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시작한지 79일이 되었지만 우리의 기도가 부족하여 오늘의 이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하나님, 최선을 다하여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시간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5년 동안 보장된 임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통령은 그 자리를 위협하는 발언을 스스로 해왔습니다. 대통령직이 국민의 선출에 의한 것일지라도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그 자리를 하나님이 주신 직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 주시고 전에 주님을 영접했던 것처럼 다시 하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그 직분을 잘 감당하는 대통령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위정자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옵니다. 대선불법자금으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잔뜩 받고 있는 위정자들이 단 한번 국민들에게 크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대통령을 탄핵하기 전에 자신들은 국민들의 안타까운 경제와 국민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법들을 제때에 처리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뽑힌 일군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편에 서서 일하는 위정자들이 아니라 당리당락에 의해 움직이는 위정자들로 국민의 눈에 비쳐오고 있습니다. 하나님, 그 중에는 하나님을 믿는 위정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주님을 믿는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는 국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여 저들을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저희들은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계속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대로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Y가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일제치하의 어려움에서 해방시켜주시고 6.25 동란이라는 민족항쟁(?)의 아픔을 딛고 오늘의 이 나라가 되게 하여 주신 주님, 4.19, 5.16, 10.26 사태 등의 과정을 통해 우리 나라는 민주화에로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 속에 숱한 어려움과 역경이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고난이 없는 부활이 없음을 믿는 저희들이기에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이 우리 앞에 닥치더라도 그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 주셔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나라가 다시 한번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저희의 허물 때문에 찔림을 받았고 저희의 죄악으로 인해 상함을 받으신 주님, 주님께서 징계를 받으셨기에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주님께서 채찍에 맞으셨기에 우리가 나음을 얻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