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심양)
지난 12월 1일부터 3일 중국 심양에서 ‘한반도 에큐메니컬 포럼(Ecumenical Forum for Korea) 운영위원회’가 진행되었다. 이 포럼은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주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측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 그리고 세계 교회들이 만나는 자리로서, 매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논의와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한반도 에큐메니컬 포럼은, 앞서 열린 7월 초 태국 방콕의 합의사항인 코뮤니케의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자리로서, 남북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적 공존을 논의한다는 데에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
주요한 논의사항으로는 먼저 규약 변경에 관한 논의였다. 그 내용으로는 첫째, 본 포럼의 명칭을 개정하는 것, 둘째, 도잔소 정신의 명기에 더해 판문점 선언의 정신 계승을 목적에 포함하는 것, 셋째, 기존 1명의 공동의장을 WCC·NCCK·조그련에서 각 대표자 1명씩으로 구성하여 총3인을 두기로 함으로써, 세계교회와 더불어 남북교회의 주체적인 참여를 명시하였다. 기존 ‘한반도 평화. 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 규약’이라는 포럼의 명칭은, 2006년 설립 이후 2008년 아놀즈하인 포럼에서 확정된 것으로, 북한의 사회개발은 한반도 평화 체제라는 목적 하에 논의됨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합의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이라는 단어를 삭제하여 ‘한반도 평화. 통일, 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 규약’으로 변경함으로써, 개발에 한정하지 않는 포괄적 논의와 사업의 협력을 그 내용으로 함을 천명하게 되었다.
또 하나의 주요한 논의는 2020년 한국 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갈등과 대결이 아닌 대화와 만남의 남북 관계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구체화하는 것이었다. 그 내용으로는 노근리 화해 예배의 워싱턴 등지에서 드리고, 2016년부터 진행해온 평화 조약 캠페인 5주년으로서 민의 조약 선포식을 국내에서 세계교회들과 함께 진행하자는 것 등이다. 지난 코뮤니케에서 발표한 민족자주, 평화 증진, 북미정상회담 이행, 유엔제재철회, 금강산 및 개성공단 재개 등의 내용들도 거듭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