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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탈핵기후
2020 기독교환경회의 선언문 2020.11.09

 

한국YWCA연합회가 연대하고 있는 2020년 기독교환경회의 준비위원회는 11월 5일(목) 오전 10시-5시까지 온라인으로 기독교환경회의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 워크숍을 통해 “기후위기와 신(新)기후체제, 그리고 교회의 전환”을 주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교단 환경부서 담당자 및 기독교 생태환경 단체 실무자들이 올해의 사업결과는 공유하고 새해 계획을 나누면서 한국교회 환경선교의 주제와 방향을 정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기독교환경회의 선언문을 채택하고 당면한 기후위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앞장서서 고 생태적 전환을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아래는 2020년 기독교환경회의 선언문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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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독교환경회의 선언문

지금은 그리스도인들이 생태적 전환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 (에베소서 5:15-17)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하늘 높이 쌓아올린 바벨탑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은 박쥐에게서 비롯된 바이러스는 인공지능과 유전자조작, 양자기술과 우주개발의 번영을 꿈꾸던 21세기 인류 역시 지구 생태계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명체일 뿐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현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달콤한 꿈에서 깨어 현실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세계는 위태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구의 생태계는 욕망을 통제하지 못한 인간의 착취로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창조 세계의 모든 존재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는 지속불가능한 존재라는 성서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오만하게 지속가능한 삶을 고집했습니다. 이런 삶 속에서 하나님의 손으로 함께 창조된 우리의 형제자매인 생명들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쓰레기 더미에서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죽음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후변화로 인한 거대한 위기의 쓰나미가 모든 예상보다도 빠른 속도로 우리를 향해 밀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이 암울할지라도 다시 바벨탑을 쌓는 꿈을 꾸기 위해 골방으로 들어가 눈을 감고 귀를 닫아서는 안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가 지구의 생태적인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무한한 성장과 번영을 약속했던 자본주의 경제는 지구 생태계의 눈물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피를 쥐어짜내어야 지속가능한, 그리고 우리 인간들의 상호의존하며 창조세계를 돌보는 본성을 거슬러 무자비한 경쟁과 지배의 삶을 강요하는 거짓과 불의로 가득한 사탄의 빵일 뿐이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지구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모색해야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사회체제에서 경제는 무엇보다 상처 입은 지구 생태계를 지키고 돌보며, 지구 생명체의 일원으로써 살아가는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선한 도구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전환은 우리의 어긋난 욕망을 조절하며 바로잡는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요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좁고 험한 길이어도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길에 다른 길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에너지 전환, 그린 뉴딜 등 최근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들 역시 기후위기를 야기한 한국의 사회체제의 전환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없이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사회체제는 생태적 전환이라는 단단한 반석 위에 세워진 새로운 집이 되어야 합니다.때문에 이제는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생태적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세계 교회는 ‘정의, 평화, 생명의 경제’라는 이름으로 생태적 전환을 위한 경제체제에 대한 고민을 오랜 시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비이성적인 태도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이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한국사회와 교회 안에서 ‘정의, 평화, 생명의 경제’에 대한 논의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며, 생태적 전환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시도들이 이어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지금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멸망을 앞둔 지구 생태계와 생명체들의 위기 속에서 생태적 전환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기 위해서 것입니다. 기후위기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나아간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이 땅에 생명을 풍성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름에 진심으로 응답하여 빛의 자녀가 됩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라고 하신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교회의 전환을 위해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분별하여 기후위기로부터 창조세계를 온전히 지키고 보전합시다.

 

기독교환경회의 (2020년 기독교환경회의 참여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리교햇빛발전협동조합,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 녹색교회네트워크, 대한예수교장로회 생태정의위원회, 대한성공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장햇빛발전협동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지리산기독교환경운동연대

첨부파일
2020년-기독교환경회의-선언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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