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행동 기자회견]
전쟁을 부르는 모든 군사행동과
적대 행위 중단하고 대화 채널 복원하라!
한반도 평화행동은 2월 28일(수)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 <전쟁을 부르는 모든 군사행동과 적대 행위 중단하고 대화 채널 복원하라!>를 개최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를 밝히고, 상대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행동과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위기관리를 위해 대화 채널을 복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남북, 북미 간 대화 채널은 모두 끊긴 채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며 강 대 강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서로를 위협하는 자극적 언사와 군사행동의 강도만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이어 “9.19 군사합의마저 무력화돼 완충 공간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군사행동과 적대적 언사를 이어가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로, “남북 모두 9.19 군사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우발적인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군사 행위와 위협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최수산나 한국YWCA연합회 시민운동국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더불어 “지금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위기를 관리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서해 5도 주변 지역처럼 남북 간 합의된 경계선이 없는 지역에서 한쪽에서는 ‘즉.강.끝’ 응징을 가하겠다고 군사훈련을 이어가고, 상대측에서는 “0.001mm라도 침범하면 전쟁 도발로 간주”하겠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에서 사소한 오해나 실수가 전면전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적대행동을 멈추고 무력 충돌을 예방할 최소한의 대화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풍향이 바뀌는 3월에서 4월, 대규모 대북 전단 살포가 예상” 된다며, “접경 지역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무력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관련 단체의 전단 살포 중단 조치와 정부, 지자체의 적극적인 단속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예정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유사시 대북 선제공격과 지도부 제거 작전, 점령 후 안정화 작전 등을 포함하는 작전계획을 연습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대표적인 대북 적대 정책 중 하나로 그동안 한반도의 군사적, 정치적 긴장을 격화시킨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 준동맹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는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는 “동북아 지역의 대결 구도를 심화하여 한반도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하며,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을 중단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덧붙여 “평화공존을 위한 협상과 관계 개선만이 현실적이고 올바른 해결책”이라며,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써왔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다시 평화의 길을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반도 평화행동>에 함께하고 있는 시민사회·종교 단체 대표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반도 평화행동은 지난 2020년~2023년 동안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과 <정전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의 이름으로 활동해 온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모임이다.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지금, 다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기 위해 올해 네트워크를 이어가며 새로운 활동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명칭과 향후 활동 계획은 기자회견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