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교육과 평화인식 확산
평화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샬롬(Shalom)은 ‘온전함’을 뜻합니다. 마음의
안녕, 물리적 삶의 해결, 사회적 관계에서의 평강,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렇기에 한국YWCA 정의·평화·생명운동은 각기 분리되지
않으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한국YWCA 평화운동의 역사는 한국 평화·통일운동의 역사입니다.
한국YWCA는 1982년 ‘사랑과 평화의 일꾼으로 삼으로서’를 주제로 전국
정오 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1986년에는 분단 이전에 북한에 존재했던
8개의 도시 중에서 5개의 중심 도시, 즉 선천, 안주, 평양, 원산, 함흥에
북한YWCA를 재건하기로 하고 1997년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북한바로알기운동, 탈북민 교육과 직업훈련 등을 통한 북한 사회
이해와 통일 준비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영유아
평화통일 교재 발간, 전국 어린이집 평화교육, 청소년 평화캠프 등
차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평화 인식을 고양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국YWCA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YWCA 한민족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기획하여,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평화 순례자들이 매해 산을 오르며 한반도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와 평화의 길을 다짐합니다. ‘길위의평화포럼’은 남한민과 탈북민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포럼과 토론의 장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평화활동가를 양성하는 과정입니다. 한국YWCA는 나이, 고향, 배경을
넘어서 다양한 모임과 교육을 통해 평화 통일 주체를 형성하고, 진정한
평화와 통일의 이야기를 나누고 확산하고자 합니다.
여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평화운동
올해 20주년을 맞는 ‘유엔 안보리 결의문 1325호’(UNSCR 1325)는 무력
분쟁 하에서 여성 보호의 차원을 넘어서서,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의
주체로서 여성의 참여를 촉구합니다.
한국YWCA는 2015년 ‘WCD(Women Cross DMZ) 국제여성평화걷기’ 행사를
통해 여성들의 평화 운동의 저력을 여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화합과
평화의 상징인 1,000개의 천 조각으로 엮어진 조각보를 52개 지역의 수백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완성해냈으며, 국내외 여성들과 손 잡고 DMZ
걷기를 통해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 염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2019년
시작한 ‘Korea Peace Now’ 캠페인은 국내외 여성들과 협력하여 미 의회
방문과 UN 대상의 주창 활동으로 시민공공외교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향한 평화의 물결을 위한 여성들의 연대의
발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2020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반도 종전과 평화 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자 합니다.
국제평화연구소 연구에 의하면, 1989-2011년 사이 서명된 평화협정 중
여성이 평화협정에 참여하는 경우, 15년 이상 협정의 지속이 유지될
가능성이 35%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가는 곳곳의
현장에서 성인지적 관점으로 평화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가고자 합니다.
대북협력과 교류
1996년 시작된 한국YWCA 북한어린이돕기 운동은 대북협력사업의 근간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인도적 대북지원은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부침이 많았습니다. 북한의 인도적 지원은
탈정치화되어야 함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서도 원칙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절대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그리고 건강한 삶을 핵심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엔전략계획
2017-2021」 문서는 북한 내 사업 목표를 북한 주민들, 특히 취약계층의
복리 증진을 위한 북한 당국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YWCA는 정부와 기관의 협력, 그리고 남북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협력과 경제협력 공동체로서의 한반도 체제를 이루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북한의 취약계층,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지속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마음의 통일 기반을
확장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