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기장 밀실 부지 선정 백지화하라”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 결의대회 참가
한국YWCA연합회는 6월 27일 서울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 결의대회’에 참여하여 생명과 평화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뜻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도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들이 적극적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주민 동의와 법적 근거가 결여된 채 일방적으로 발표된 경북 영덕의 대형 핵발전소 및 부산 기장의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 선정 결과를 규탄하고,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를 저지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되었다. 지역 발전을 명분 삼아 위험 시설 건설을 강행하는 절차적 부당함을 멈추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것이 대회의 핵심 취지였다.

행사는 보신각 앞 현장에서 집전된 사전 탈핵시국미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진행된 본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집결했다. 특히 이번 부지 선정 절차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영덕과 기장 등 관련 지자체 주민들이 현장 발언을 통해 밀실 행정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으며, 참가자들은 “신규 핵발전소 부지 선정 백지화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뜨겁게 연대했다.

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보신각을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단은 다채로운 탈핵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핵발전소 추가 건설의 위험성을 알렸다. 또한 행진 차량 위에서는 기후, 노동, 여성 등 각계의 연대 발언이 끊임없이 이어져 핵발전이 결코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음을 강력히 호소했다. 행진은 청와대 앞 마무리 집회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지정 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완강한 결의 속에 마무리되었다.

한국YWCA는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과 모든 피조물이 공존할 수 있는 탈핵 세상을 꿈꾸며, 정의·생명·평화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일방적인 원전 건설 추진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굳건히 연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