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아시아 YWCA 지역회의 참가해
‘세대 간 리더십’ 거버넌스 전환 경험 나눠

– 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 YWCA 활동가, 대만에 모여 ‘세대 간 리더십’(Intergenerational Leadership) 논의
– “여성 청년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리더로 역할 할 수 있는 구조와 문화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국YWCA연합회(회장 조은영)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하워드 국제호텔에서 열린 2026 아시아 YWCA 지역회의에 참여했다. 대만YWCA(회장 Virginia Hu Chien)가 주최한 이번 회의는 <나아가는 여성들 – 비전2035를 향한 길>을 주제로 열렸으며, ‘세대 간 리더십’을 핵심 의제로 다루었다. 세계YWCA를 포함해 방글라데시, 일본, 싱가포르, 미얀마 등 12개국 YWCA 회장, 사무총장, 청년 활동가 110여 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YWCA 지역회의(Asia YWCA Resional Meeting)는 국가별 보고, 청년워크숍, 주제강연 등을 통해 세계YWCA ‘2035 담대한 목표’를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협의하는 자리였다. 세계YWCA는 2035년까지 1억 명의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권력구조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 2035’를 추진 중이다. ‘세대 간 리더십’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기성세대가 권력과 자원, 지식을 청년과 나누고 세대 간 협력에 기반한 리더십 문화를 만들 것을 강조한다.
조은영 회장은 세대 간 리더십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 이사회의 1/3이 청년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년 부회장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한국YWCA의 리더십 구조 전환 배경을 소개하며, 이는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조직 문화 전체를 바꿔나가는 과정임을 설명했다. 특히 “청년이 언제 준비가 되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조 회장은 “청년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오히려 기성세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청년들이 ‘현재의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구조, 안전한 공간, 그리고 실질적인 지지와 기회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YWCA 유은비 간사는 국가보고에서 ‘돌봄’을 핵심가치로 하여 한국 사회변화를 이끌어 온 영역으로,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TFGBV) 대응, 환자 중심 의료시스템 혁신, 성평등한 기후정의 운동을 소개했으며, 100년을 넘는 기간 동안 세대를 잇는 운동 전략으로 이슈 정의·행동 변화·공론화·제도화를 통한 구조적 변화 단계를 공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학·청년YWCA 전국협의회 박지인 회장은 아시아 각국 청년 활동가들과 함께 리더로 활동하고 싶은 공간의 조건, 걸림돌, 필요한 지원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YWCA 운동 정책의 하나인 ‘안전한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멘토십, 네트워킹, 재정 지원, 국제 교류 확대에 대한 필요도 나누었다.
케이시 하든(Casey Harden) 세계YWCA 사무총장은 “세대 간 리더십을 실현하려면 조직의 권력 구조와 규범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YWCA가 지역 풀뿌리 운동에 기반한 정체성과 에큐메니컬·인도주의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YWCA는 지난 2019년 6월 이화여대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아시아 YWCA 지역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여성청년 유스포럼(Youth Forum)을 열어 청년들을 위한 성차별 없는 노동환경, 여성 폭력 방지 등을 논의하였고, 여성인력개발센터, DMZ 등 현장도 방문했다.
한국YWCA는 2035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대 간 리더십 전환을 지속하는 동시에, 아시아 각국 YWCA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