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제4차 YWCA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 활동가 역량강화교육(기초) 진행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5월 14일(목), (사)광주YWCA에서 ‘2026년 제4차 YWCA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 활동가 역량강화교육(기초)’을 진행했다. 이번 전라제주권역 교육에는 각 지역 YWCA 회장, 운동담당 위원장, 사무총장 및 활동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속에서 지역 YWCA가 실천할 수 있는 역할을 깊이 고민하고,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을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순천YWCA 조혜숙 회장의 예배 인도와 군산YWCA 우원경 회장의 말씀 나눔, 그리고 전라·제주권역 대표인 광주YWCA 김순자 회장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뜻깊은 여정의 막을 올렸다.
오전 강의는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송진순 소장이 ‘기후위기 시대, 생태여성주의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다. 송 소장은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을 다시 깨워야 함을 강조했다. 교육 중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2)는 말씀처럼 지금 우리 사회의 탄식 속에서 연대를 이루어 가야 함이 깊이 공유되었다. 특히 ‘생명’이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하면서도 그 본질을 지키지 못한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생명 자체가 주권이 되는 질서를 깊이 성찰했다. 아울러 정의와 평화, 생명이 실제 삶 속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사회적 상상력을 넓히고 상호생명돌봄을 실천하는 한국YWCA가 되기를 함께 꿈꾸었다. 참여한 회원들은 YWCA 운동의 재정렬이 필요하다는 점과 공동연대 및 시민 설득을 위한 생태여성신학 언어를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인상 깊은 소감으로 나누었다.
오후 강의에서는 녹색전환연구소 배보람 부소장과 함께 기후위기의 객관적 현황을 짚고, 지역 현장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구체적인 대안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이후 진행된 조별 나눔과 워크숍을 통해 활동가들은 우리 삶과 밀착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직접 구상하고 그려보았다. 깊이 있는 성찰과 성실한 참여 과정을 거쳐 도출된 정책 아이디어들은 현장 실천을 위한 유의미한 소통으로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조금은 해답을 얻은 것 같다”는 실천적 소감을 공유했다.
이번 교육에서도 기후정의와 쓰레기 배출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사)광주YWCA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환대 덕분에 참가자들은 정성 가득한 채소 비빔밥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다회용 그릇을 사용하고 최대한 쓰레기 배출을 덜 하려고 노력하는 등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가치를 몸소 실천하여 모두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행사 전 과정에 걸쳐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준 (사)광주YWCA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로써 1차 경기권역, 2차 경인·강원·충청권역, 3차 경상권역에 이어 이날 4차 전라·제주권역 교육까지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 활동가 역량강화 기초 교육’의 모든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교육은 한국YWCA가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을 지속해 나가는 데 각 회원과 회원YWCA의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익숙하게 여겨왔던 반생명적 삶의 방식을 과감히 질문하고, 정의와 평화, 생명이 실제 삶의 자리에서 생생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을 함께 그려 가는 중대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나아가 이번 기초 교육에서 다져진 연대의 에너지는 현장 활동가들을 통해 각 지역 사회의 실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한국YWCA는 앞으로도 각자의 고유한 존엄성이 존중받는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고 만물이 공존하는 질서를 회복하며, 생명돌봄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