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는 1월 13일(화)부터 14일(수)까지 서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26 Y-틴 전국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국 12개 회원YWCA에서 모인 Y-틴 정대표와 실무자들이 함께해, 2026년 한 해 동안 이어갈 중점운동을 결정하고 연합임원을 선출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협의회는 청소년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며 조직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자치의 장으로 진행됐습니다.

첫날에는 개회예배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뒤, 2025년 Y-틴 활동을 돌아보는 보고와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소그룹 토의 속에서 각 지역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다음 해에 어떤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지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이튿날 열린 공식 전국협의회에서는 중점운동 선정과 슬로건 결정, 전국연대행동 논의, 임원 선출 등 중요한 안건들이 차분한 토론 속에서 하나씩 결정됐습니다.
그 결과, 2026년 Y-틴 중점운동 주제로 ‘Safe space(안전한 공간)’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청소년들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차별, 혐오의 문제를 함께 나누며, 누구나 존중받고 보호받는 공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참석자 전원이 찬성하며 주제를 확정했고, 이어 슬로건으로는 ‘말보다 먼저 나를 안아주는 Safe space’가 과반수 득표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청소년이 있는 그대로 환대받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을 담은 문구입니다.
또한 ‘안전한 공간’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2026년 전국연대행동(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혐오·차별 개선, 바른 언어문화 확산, 안전한 공간 탐방, 칭찬과 돌봄 문화 만들기, 스마트폰 사용과 환경을 함께 돌아보는 활동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이 내용은 앞으로 연합임원협의회를 통해 더욱 구체화될 예정입니다.

이날 진행된 임원 선출에서는 투표를 통해 김가림(대구Y) 회원이 2026년 Y-틴 전국협의회 회장으로, 강나연(인천Y) 회원이 부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임원단은 전국의 청소년을 대표해 중점운동을 조율하고, 서로를 연결하는 전국연대 활동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한국YWCA는 “Y-틴 전국협의회는 청소년이 의제를 정하고, 방향을 선택하며, 실천을 만들어가는 자치의 과정”이라며 “2026년에는 ‘안전한 공간’을 중심으로, 전국의 청소년들이 서로를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지켜주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Y-틴 청소년들은 연대 속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운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