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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구독서비스 전환, 외식물가 상승 더욱 부추길 우려 있어 2024.07.24

배달앱 구독서비스 전환, 외식물가 상승 더욱 부추길 우려 있어

대표메뉴 가격 보다 최소주문액 상승률 더 높아

주문부터 배달까지 책임지는 배달앱 업체, 소비자 피해 보상 기준 마련해야

 

한국YWCA연합회가 회원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물가감시센터는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2022년부터 배달플랫폼 3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서울시 25개구 기준, 각 배달앱에 입점한 치킨, 분식, 중식, 피자, 한식 등의 업종을 격월로 나누어 대표 메뉴 및 최소주문액, 배달비, 할증배달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시 배달비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멤버십 가입 이전의 배달비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246, 구독서비스 대상 아닌 배달의민족가게배달전년 동월 대비 최빈배달비 내려가기도, 배달앱 업체 2,900~ 7,890원 구독서비스로 전환 중

 

배달앱으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는 주문 메뉴의 가격뿐 아니라 배달거리에 따라 변동이 큰바, 본 협의회에서는 최소주문액을 기준으로 배달거리를 3구간으로 나누어 그 추이를 분석했다.

구독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 배달의민족‘가게배달’과 요기요‘가게배달’의 최빈배달비를 살펴보면, 2~3km 미만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배달비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3~4km 미만 구간의 경우 배달의민족‘가게배달’은 5,000원에서 3,500원으로 30.0% 하락한 반면, 요기요‘가게배달’은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상승했다. 즉, 요기요‘가게배달’의 배달비는 전년 동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배달의민족‘가게배달’의 경우는 하락한 것인데 이는 동일 앱에서 구독서비스로 제공하는 배민1과의 경쟁으로 인한 결과로 추정된다.

한편 배민1(한집/알뜰)은 2024년 6월 현재 로그인을 한 경우 무료체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알뜰배달’은 무료, ‘한집배달’은 1,000원의 배달비로 조사됐다. 요기요‘실속배달’은 최소주문액이 15,000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올해 6월 최빈배달비는 0원으로 조사됐고 쿠팡이츠는 2km 미만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특히 쿠팡이츠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존과 달리 2km 이상 배달거리에서 거리에 따라 700원 이상 추가 요금이 적용돼 2km 이상 배달거리의 배달비가 상승했다. 이에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2km~3km 미만 거리의 배달비는 1,000원, 3km~ 4km 미만에서는 3,000원에서 5,400원으로 약 80% 상승했다.

 

<표1. 23년 6월 대비 24년 6월 배달서비스별 최빈배달비 변동>

거리

구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가게배달 한집배달 알뜰배달 가게배달 실속배달**
‘23. 6 ‘24. 6 ‘23. 6 ‘24. 6 ‘23. 6 ‘24. 6 ‘23. 6 ‘24. 6 ‘23. 6 ‘24. 6 ‘23. 6 ‘24. 6
2㎞ 미만 3,000 3,000 4,000 1,000 2,100 0 3,000 3,000 3,000 0 3,000 3,300
2km~

3km

미만

3,000 4,000 4,770 1,000 2,870/

3,740

0 3,000 4,000 3,000 0 3,000 4,000
3km~

4km

미만

5,000 3,500 6,310 1,000 0 3,000 4,000 6,000 3,000 5,400

* 배달의민족의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서비스에 대해 무료체험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음.

** 23년 8월부터 요기요 익스프레스에서 요기요 실속배달로 변경됨.

*** 쿠팡이츠 세이브배달은 2023년 6월에는 서울 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시작한 서비스이므로 본 분석에서는 적용하지 않음.

 

최근 3개 배달앱 업체들은 유료 구독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가장 먼저 유료 구독서비스를 실시한 요기요는 기존(23년 5월) 월 9,900원에서 23년 11월 4,900원으로 낮췄다가 현재 월 2,900원으로 인하하여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3월 26일부터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을 시행한다고 밝혔으나, 곧이어 4월 13일부터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배달의민족도 8월부터 월 3,990원의 유료 구독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표2. 배달앱 업체의 구독서비스 운영 현황>

구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멤버십 요금 0원 (멤버십 서비스 ×)

→ 월 3,990원

월 4,900원 → 월 2,900원

월 4,990원 → 월 7,890원
배달서비스 요금 배민1플러스 가입 가게 대상

알뜰배달 :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 배달비 할인

요기패스X 대상 가게 대상

배달비 무료

와우매장 가게 대상

세이브 배달 :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 배달비 1,000원

기타 주요 서비스 타 쿠폰과 혜택 중복 적용 등 포장 시 최대 7% 할인 등 기존의 와우멤버십 혜택

 

유료 구독서비스로 인한 배달서비스의 주 혜택은 가입된 음식업체들에 한정하여 묶음 배달은 무료, 단건 배달은 배달비 할인(대부분 배달비 1,000원)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구독서비스는‘락인(Lock-in)’효과로 인해 소비자가 다른 서비스를 비교, 선택하는데 제한을 주며, 해당 서비스의 멤버십 혜택 축소나 요금 인상이 있더라도 쉽게 다른 대안으로 전환하지 못하게 한다. 이뿐 아니라 몇 개월 동안 진행된 무료 배달비 구독서비스로 인해 음식업체들의 수수료 부담 증가, 배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배달의민족은 8월부터‘배민1플러스’중개 이용수수료를 3%p 인상하여 유료 구독서비스 대상 음식업체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음식업체들의 비용 상승은 음식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현상을 볼 때 지금 당장 눈앞의 배달비 무료라는 달콤함이 소비자와 배달서비스 시장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 없다.

 

전년 동월 대비 음식업체의 대표메뉴 상승률보다 최소주문액 상승률 더 높아

배달의 민족알뜰배달최소주문액 전년동월대비 약 20.6% 상승

 

본 협의회가 조사한 1,240개의 입점업체들 중 2023년 6월 대비 2024년 6월 대표메뉴 가격과 최소주문액의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표메뉴 가격 상승률보다 최소주문액 상승률이 대부분 더 높았다. 배달앱별로 비교해 보면 대표메뉴 가격은 앱별로 비슷한 수준으로 변동하였으나 배달의민족‘가게배달’이 6.1%로 다른 배달서비스에 비해 약간 더 높았다. 반면 최소주문액은 전년 동월 대비 배민‘알뜰배달’은 약 20.6%의 상승률로 다른 배달서비스에 비해 상승률이 더 높았다. 반면 요기요‘가게배달’서비스는 4.1% 상승률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랐으며 대표메뉴 가격 상승률보다 더 낮았다.

 

업종별로는 23년 12월 BHC, 푸라닭 등의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치킨 업종의 대표메뉴 가격 상승률이 평균 약 11% 대로 가장 높았고 분식류의 대표메뉴 가격 상승률이 평균 약 1.8%로 가장 낮았다. 반면 최소주문액의 경우 치킨 업종은 대부분 15,000원~16,000원대에서 17,000원~18,000원대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한식(찜닭)업종의 경우는 최소주문액의 분포도가 다양하여 대체로 17,000원~18,000원대에서 19,000~20,000원대로 이동하며 최소주문액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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