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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소식 보도자료/성명
[사후보도자료] 916 기후정의 페스티벌 ‘기후위기, 우리의 위기! 2023.09.20

청소년들이 말한다, “지구는 한 개, 기후는 한계!”

 

한국YWCA 청소년 회원 Y-, 916 기후정의 페스티벌 기후위기, 우리의 위기!’ 개최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정의 실현 고민하는 퀴즈, 게임, 퍼포먼스 등 마련

 

기후위기 대응, 기후정의를 외치기 위해 청소년들이 모였다. 한국YWCA 청소년 회원 Y-틴은 9월 16일(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916 기후정의 페스티벌: 기후위기, 우리의 위기!’를 개최했다. 기후위기를 ‘우리 청소년의 위기’라고 정의하고 이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Y-틴 전국협의회의 회장 김민선과 대구Y-틴 홍혜진은 “우리 청소년이 생각하고 느낀 기후위기를 우리의 언어로 표현하겠다”며 기후정의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이번 축제에서 재미있게 풀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기후정의 페스티벌에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기후위기 OX퀴즈 ▲발언 ▲공연 ▲넘기 대회 ▲피켓 콘테스트 ▲퍼포먼스 등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놓고 이리저리 살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 덕에 한 시간이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됐다.

 

내 점수는요~’ 학교, 기업,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점수는?!

 

첫 번째 본행사인 ‘기후위기 OX퀴즈’는 정부와 기업, 학교의 기후위기 대응책을 평가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사회자들은 우리나라 학교의 기후교육 부재와 학교 급식 잔반처리, 국내 기업의 그린워싱 실태(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다고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하지 않는 것),국제적 신뢰도가 낮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대해 꼬집었다.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정부와 기업, 학교의 기후위기 점수를 ‘0점’ ‘마이너스’라고 외쳤다.

 

이어진 발언 시간에는 Y-틴 중부지역 회장 이은우와 서울Y-틴 신해민이 나섰다. 이은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교육부터 변화되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후위기교육은 너무 뭐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은우는 “내 생활방식을 바꾸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등에게 소리내며 목소리를 전할 것이다”며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낸다면 세상은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청소년들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Y-틴 신해민도 “남에게 떠넘기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지구를 파괴하며 남에게 그 해결을 떠넘기는 행위, 더 나은 삶이라고 거짓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빠지게 하는 행위. 이런 행위들은 모두 멈춰져야 한다”고 외쳤다. 두 청소년들의 진심어린 발언은 마로니에 공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이를 경청하게 했다. 뒤이어 청계자유 발도르프 학교 풍물패의 공연이 계속되자 멀리서 행사를 지켜보기만 하던 시민들까지 박수를 치며 흥겹게 페스티벌에 함께했다.

 

지구도, 청소년도 경쟁을 위한 자원이 아니다

 

풍물패 공연 이후 넘기대회가 이어졌다. 훌라후프를 기후위기라고 생각하고 기휘위기를 힘껏 넘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미취학 아동부터 청소년까지 여러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기후위기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냈다. 모두 1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74개의 기후위기를 넘겼다.

 

넘기대회로 땀을 뺀 참석자들은 이어진 ‘피켓 콘테스트’에서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뽐냈다. 한 참가자는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한 2050년 한반도를 상상하며, 본인의 거주지인 안산 또한 물에 잠겼다는 기사를 담은 가상 기사를 작성해 선보였다. 이외 많은 참가자들이 인상 깊은 문구와 일러스트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구는 한개, 기후는 한계’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환경을 늘 생각하자!’처럼 운율을 살린 피켓부터 ‘경쟁 철폐가 기후위기 타개책! 지금 당장 기후정의’ ‘지구도 청소년도 경제성장을 위한 자원이 아니다’ 같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날리는 피켓, 지구가열화 해결방법을 담은 피켓, 물에 잠긴 한반도에서 대중교통이 된 보트의 모습 등등 기후위기와 기후정의에 대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가 넘는다, 우리의 위기!”

 

“우리는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짓밟는 부정의와, 기후위기라고 말하면서 어떤 대응도 하지 않는 무책임에 분노한다. 오늘 우리는 각자의 자리를 떨치고 나와, 모두의 거리로 나설 것을 선언한다. 마주한 서로의 얼굴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맞잡은 두 손에서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퍼포먼스였다. Y-틴들이 오는 9월 23일에 진행될 923기후정의행진 참가 선언문을 낭독하며 청소년들의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정의 실현 결의를 선언하고,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함께 기후위기를 넘는 퍼포먼스와 행진을 하였다. 선언문 낭독은 Y-틴 북부지역 회장 전하늘, 대구Y-틴 강경화, 안산Y-틴 홍수빈, 수원-Y틴 신유빈이 맡았다. 선언문을 낭독한 Y-틴들이 ‘기후위기’가 씌여진 줄을 넘자, 풍물패를 선두로 한 참가자들이 행렬을 만들어 행사장 주변을 걷기 시작했고, 행사장에 세워진 ‘기후위기’ 줄을 넘으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렬에는 Y-틴을 비롯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도 변화를 위한 발걸음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함께했다. 행진을 마친 이후에도 주변 쓰레기를 줍는 ‘줍깅’과 923 기후정의행진 포스터를 붙이는 포스터 액션에도 동참했다.

 

※ 행사 사진 다운로드 [클릭]

 


 

923기후정의행진 참가 선언문 : 기후위기, 우리의 위기

 

기후위기를 배우지 않아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매년 폭염과 폭우, 한파가 심해진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 있습니다. 에베레스트 산봉우리의 눈이 녹고, 남극과 북극의 동물들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많은 생명들이 살 곳을 잃었고 멸종되고 있습니다. 숲은 사라지고 바다는 차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과 교육, 주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이웃들은 기후재난 속에 놓여있습니다.

 

우리는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짓밟는 부정의와, 기후위기라고 말하면서 어떤 대응도 하지 않는 무책임에 분노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눈물로 가득합니다. 지구를 망가트리는 일에 함께했다는 미안함, 이미 사라졌고 사라질 존재들에 대한 슬픔, 미래도 함께 사라진다는 위기감, 어떻게 달라지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절망적인 피해 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현실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각자의 자리를 떨치고 나와, 모두의 거리로 나설 것을 선언합니다. 마주한 서로의 얼굴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맞잡은 두 손에서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기후위기를 위기로 인식할 것을 정부에 요구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탄소중립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허가하거나 핵폐기물을 남기는 핵발전소를 짓는 방식이 아닌, 모두가 안전한 방식의 긴급한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합니다. 또한 계속될 기후재난참사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두를 위한 기후교육을 요구합니다.

기후교육은 공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기후위기를 초래한 역사와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배우는 기후교육을 원합니다. 이제 기후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영역입니다. 또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교육도 진행되어야 합니다. 기후문제는 미래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달려온 우리는 9월 23일, 세대 간 정의를 위해 광장으로 함께 나아갑니다. 기후위기를 초래하였으나, 위기로 인식하지 않은 이들에게 기후정의를 외치겠습니다. 우리의 아픔과 분노를 넘어, 변화를 위한 발걸음에 동참합니다.

 

2023년 9월 16일

한국YWCA Y틴 전국협의회

첨부파일
2023년-923기후정의행진-참가선언문최종.hwp사후보도자료-청소년들이-말한다-“지구는-한-개-기후는-한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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