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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탈핵활동가대회 “영광에서 탈핵!” 2023.07.03

  • 2023 전국탈핵활동가대회 “영광에서 탈핵!”

 

전남 영광에서 6월 29일(목)~30일(금) 동안 진행된 탈핵활동가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YWCA는 광주·대전·목포YWCA 활동가 총 11명이 참석하였고, 단일 조직으로는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활동가대회 참가자들은 29일 ‘한빛원전 수명연장 규탄 기자회견’ 이후 한빛5호기 내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빛5호기의 고장으로 내부에 들어가는 계획은 무산됐고, 발전소 외부에서 한빛원전의 상황과 영광탈핵활동가들의 투쟁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한빛원전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 기자회견문을 참고하면 된다.)

 

탈핵활동가대회는 ‘노후원전 수명연장’, ‘고준위폐기물’, ‘오염수’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으로 이뤄졌다.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는 오염수와 관련한 토론에 토론자로 함께 했다. 대회에 참가한 활동가들은 앞으로 탈핵운동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또 어떻게 대중들과 소통하고 연대할 것인지 논의하고 힘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 2023 탈핵활동가 대회 사진 보러가기 [클릭]

※ <2023 탈핵활동가대회 자료집>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빛원전 수명연장 규탄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위험한 핵발전소 중단이 답이다!”

영광핵발전소 한빛 1, 2호기 수명연장 시도를 중단하라.

 

한수원 이사회는 오늘인 6월 29일, 영광 핵발전소 한빛 1, 2호기 계속 운전을 위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서(PSR) 제출 여부를 안건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한빛 1,2 호기 수명연장 절차에 돌입했다. 고준위 핵폐기물에 대한 대책도, 최신 기술기준 적용 안전기술에 대한 정립도 없는 상황에서 위험하고 오래된 핵발전소의 수명연장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한빛 1,2호기는 격납 건물 내 수십 개의 공극과 1,000여 개가 넘는 철판 부식이 발견되는 등 현재까지 100건 이상의 사건•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실 시공 흔적까지 드러났다. 2019년 5월, 핵반응로 열출력이 급상승해 가동이 중단되고, 한빛1호기 의 원자로 통제 핵심장치인 제어봉 낙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중대사고로 검찰 수사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같은 해 한빛2호기에서는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 가문제를 일으켰다.

 

고준위핵폐기물 처분장도 없는 상태에서 윤석열 정부는 전 정권에서 약속한 수명연장 금지를 폐기했다. 전국 핵발전소 24기에서는 매년 750톤의 고준위핵폐기 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발전소 수조에 계속 보관된 상태이다. 처리 대책이 없음은 세계가 알고, 우리도 알고 있다. 결국 영광 핵발전소의 수조 포화율은 75%를 넘 었으며, 2030년 완전히 포화될 예정이다.

 

올해는 영광에 한빛 핵발전소가 들어선 지 37년이다. 1986년 한빛1호기 가동이 시작되고, 2002년 한빛 5.6호기까지 총 6기의 핵발전소가 건설되었다. 1980년대 공사가 시작될 때 주민들은 커다란 전기 공장으로만 알았다. 2조원 대의 대규모 국책사업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1988년부터 영광 핵발전소 노동자의 무뇌아, 대두아 출산과 고창 상하면의 기형가축 출산 보도, 1990년 한빛 1호기 방호복 세탁부에서 일했던 노동자의 방사성 물질 피폭과 백혈병 사망까지, 연일 이어지는 흉흉한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커졌다. 지역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던 핵발전소는 지역을 파괴하는 핵발전소로 전락했다.

 

핵발전소 옆에도 생명이 있다. 우리의 미래가 있다. 그러나 한수원은 지난 4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을 이사회에서 의결할 때도, 수명연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주민들과 국민들의 뜻을 묻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의 핵진흥 정책을 등에 업고, 일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영구처분장은 아득하고, 불가능함을 알고 있으면서 기존 핵발전소 부지마다 건식 저장시설을 짓겠다는 계 획은 결국 기존 핵발전소 주변 지역과, 주민들에게 영구 저장시설의 부담까지 떠 넘기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핵산업계의 이익만을 대변하며 안전과 생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마치 핵산업이 기후위기의 해결책인 것처럼 포장하고, 경제 논리만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노후, 핵발정소의 수명연장은 경제성도 담보할 수 없다. 노후화된 핵발전소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하고, 설비를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핵발전소 건설과 운영, 그리고 핵폐기물 처분에 드는 비용 보다 적은 비용으로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그 어디에도 안전하고, 값싼 핵발전은 없다. 지금 지불하지 않은 위험과 비용은 인근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핵발전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는 미래 세대와 말 못 하는 생명들, 가난하고 취약한 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될 뿐이다. 이렇게 위험하고, 불평등하고, 비민주적인 에너지 생산구조를 이제는 바꿔나가야 한다. 핵발전소는 중단이 답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한빛 1, 2호기를 비롯한 전국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 금지, 그리고 안전하고 정의로운 탈핵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2023. 06. 29.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핵없는 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탈핵시민행동

 

 

 

첨부파일
2023-탈핵활동가대회-자료집.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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