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님, 고리1호기 폐쇄 공약을 지켜주시고
부산과 대한민국을 핵발전소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주십시오!
-노후핵발전소 고리1호기 폐쇄 YWCA 10만 회원 서명을 전달하며 드리는 제안
부산시민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시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3년의 역사 속에서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한국YWCA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노후한 핵발전소가 사고 위험이 높으며, 노후 핵발전소 폐쇄가 가장 시급함을 절감하고, 노후 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최초의 핵발전소 고리1호기는 지난 2008년에 수명을 다했으나 다시 수명을 10년 연장하여 38년째 불안한 가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고리1호기에서 발생된 고장과 사고는 전체 핵발전소 사고의 20%에 다다를 정도로 수많은 고장과 사고를 일으켜왔습니다. 또한 원전비리로 인해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핵심부품들로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과 전 세계 핵발전소 안전에 관한 전문가들이 사고 위험성을 지적해온 상황에서도 전체 전기 생산량의 0.5%에 불과한 전기를 얻기 위해 노후한 핵발전소 고리1호기를 연장 가동한다는 사실은 돌이킬 수 없는 핵재앙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한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YWCA 10만 회원들은 355만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뿐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핵발전소 고리1호기가 하루빨리 폐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병수 시장님, 2017년까지 고리1호기를 완전 폐쇄할 것이라는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주십시오.
산업부가 고리1호기 운행을 10년 더 연장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상황에서 고리1호기 폐쇄 공약을 지키시려는 시장님의 의지와 실천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장님께, 가장 낡고 위험한 ‘고리핵발전소 1호기의 폐쇄와 수명재연장 반대’를 염원하는 전국 YWCA 회원의 마음을 모은 81,290인(2월 2일 오후 3시 집계)의 서명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서 서병수 시장님의 고리1호기 폐쇄 공약이 제대로 실현되고 핵발전소의 위험으로부터 부산시민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제안 드립니다.
하나,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 10년 추가연장을 막아주십시오.
오는 6월 예정된 제7차 전력수급계획 수립 시, ‘고리1호기 폐쇄’가 기정사실화되도록 부산시당정협의를 통해 노력해주시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힘을 써주십시오.
하나, 신고리 5~8호기 등 추가로 핵발전소를 건설을 막아 부산이 핵단지가 되지 않도록 힘써 주십시오.
부산 고리에는 이미 너무 많은 핵발전소가 가동중입니다. 신고리 5~8호기를 추가로 건설하고 거기다가 계획대로 신고리 9, 10호기까지 건설된다면 부산 고리는 사상 유례가 없는 세계 최대의 핵단지가 되고 말 것이며, 만약 한 곳에서라도 사고가 난다면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에서도 보듯이 연쇄적인 사고로 이어져 온 인류의 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부디 부산을 핵사고의 고위험지대로 만들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하나,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른 실질적이고 제대로 된 방사능방호방재대책을 수립하도록 해주십시오.
고리1호기 반경 30km 이내에는 부산 인근 지역 주민을 합쳐 345만 이상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해 반경 30Km 이내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되었지만, 단순히 비상계획구역을 넓힌다고 해서 시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습니다.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확대·세분화하고 신속하게 주민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현장방사능방재센터의 관련 인력과 장비, 예산, 사고시의 대피·소개(疏開)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한 사전방재 훈련과 충분한 방호약품을 구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정부가 효과적이고도 종합적인 방사능 방재대책을 지자체 및 시민사회와 협력을 통해 마련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십시오.
서병수 부산시장님, 고리1호기가 더 이상의 연장 가동 없이 폐쇄되고, 부산과 대한민국 전체를 핵발전소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안전한 곳으로 만들도록 한국YWCA 10만 회원들의 제안을 적극 실천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355만 부산시민 뿐 아니라 YWCA 10만 회원들이 지켜보고 있는 시장님의 고리1호기 폐쇄 공약이 실현되도록 한국YWCA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