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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한반도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을 나누자 2021.08.20

“ (중략) 오늘 우리는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다시 대결의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판문점선언과 군사분야 합의, 평양공동선언이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신뢰가 무너진 자리에 더 큰 불신이 자라나듯 단지 남북관계의 중단이 아니라 대결 관계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주권과 평화를 지키는 길, 정부는 이제라도 결단해야 합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나서야 합니다.

 

76년전 해방과 함께 찾아온 분단, 전쟁과 대결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한반도 자주와 평화,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위한 여정을 이대로 멈출 수 없습니다.

(이하 생략)”

 

지난 8월15일 광복76주년 한반도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는 절박한 심정으로 위와 같은 호소문을 발표하였습니다.

 

훈련은 시작되었고 신뢰는 또다시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합니다. 미국의 부당한 제재와 간섭, 횡포는 단결된 대중의 힘으로 멈춰 세워야 합니다. 한반도에 가설된 장벽들은 치솟는 대중의 힘으로 뚫고 가야 합니다.

 

우선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한반도의 자연재해와 식량위기의 문제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2021년 발표한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의하면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4월 가장 늦은 봄눈 기록을 하는가 하면 1973년 기상관측이후 역대 가장 긴 장마철(54일)을 기록하기도 하고, 1951년 기상 관측이후 처음으로 7월에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례적으로 8월부터 9월초 사이 4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특히 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수확직전의 농경지를 침수시켜 남북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었고, 2021년 북한의 식량 사정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 피해 상황은 2021년 6월14일에 발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북한 2020/21 식량 공급과 수요전망’ 보고서에 그대로 나와 있으며, 식량 부족분을 86만톤 (북한 주민의 2~3개월 식용)으로 예측하면서 상업적 수입이나 식량 지원으로 해결하지 못 할 경우 2021년 8~10월 사이 식량부족이 심화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13일 북한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를 발표하며 2020년 연이은 태풍과 홍수에 의한 자연재해로 식량생산량이 552만톤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북한 2020/21 식량 공급과 수요전망’ 보고서의 식량생산량 발표와 일치함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의한 북한 식량 안보에 대한 경고의 보고서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28일 미국의 우드웰기후연구소와 전략위기협회에서 공동 발표한 ‘북한의 중첩되는 위기 : 안보, 안정과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고 2035년 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북한의 서해안 쌀과 옥수수 곡창지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같은날 미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 서비스에서 발표한 ‘국제식량안보 평가 2021~2031’ 보고서에서도 북한 인구 2천 590만 명 가운데 63.1%인 1천 630만 명이 식량부족에 노출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에서는 대북인도주의협력을 위한 긴급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각국정부와 세계기구들도 북한의 식량난과 방역협조를 위해 조건 없는 인도주의적 협력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어 8월13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우리 종교인들은 누구보다 앞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이며, 나아가 시민사회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하였습니다.

 

이에 오늘 8월19일 이 자리에 모인 종교∙시민사회는 “한반도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눔사업”을 결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모든 이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모두의 힘을 모아 2021년 북한의 쌀 부족분 53만 5천톤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하며, 무엇보다 전체 부족분 중 10만톤의 쌀이 추석 전에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후위기는 한반도 전체의 문제이며 공조와 협력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 民이 나서서 평화의 새 물결을 만들어 갑시다

 

  1. 8.19

한반도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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