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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소식 성명/기자회견
YWCA-YMCA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촉구 공동기자회견 2016.11.13

YWCA-YMCA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촉구 공동기자회견
– 11월 14일(월) 낮12시 서울 명동 YWCA회관 앞 기자회견 개최
– 부산 고리원전 일대에서도 경남·북 15개 YWCA 차량·도보행진
– 신고리 5·6호기 졸속허가, 위험은폐, 부실대응 등 국정파탄 규탄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시민단체인 YWCA와 YMCA가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핵발전소 추진을 반대하며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YWCA, YMCA 임원 등 자원활동가, 실무활동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와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황진)은 11월 14일(월) 낮 12시 서울 명동 한국YWCA회관 앞에서 국정농단 규탄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YWCA는 같은 날 오후 2시 부산에서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평화행진을 벌인다.

두 단체는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인 우리나라에서 경주 5.8 강진 이후 핵발전소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신고리 5·6호기 건설강행 정책을 비판하고, 전면적인 백지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추진되는 고리원전 단지는 국내 최대 지진이 일어난 경주에서 가까운 곳으로 30km 이내 주민만 380만 명에 달한다. 핵발전소가 밀집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인구는 현재 800만 명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굴곡진 근·현대사 속에서 시대 아픔을 함께하는 기독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온 YWCA와 YMCA는 국정농단 시국 속에서도 여전히 핵발전 확대정책을 밀어붙이며 국정파탄 상태로 몰고간 무능력한 불통 정부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모든 정보를 진실하고 공정하게 공개하고, 국민에게 판단을 맡겼다면 지금과 같이 한 부지에 10기의 핵발전소를 몰아서 건설하는 초유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단체는 ‘정의, 평화, 생명’의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행동할 것임을 선언하고,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재생가능한 에너지정책으로 바꿀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인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 일대에서는 부산YWCA를 비롯한 경남·북 15개 YWCA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는 차량, 바람개비 평화행진을 벌인다. 이날 평화행진에는 부산, 울산, 양산, 경주, 포항, 창원, 진해, 김해, 마산, 진주, 사천, 거제, 통영, 안동, 대구 등 15개 YWCA에서 회원 300명이 참여한다.

한국YWCA는 1922년 설립돼 94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903년 설립된 한국YMCA는 113년 역사를 가진 한국의 대표적 기독시민단체이자 우리나라 ‘1호 시민단체’다.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두 단체는 일제강점기 시절 청소년운동, 농촌운동, 인권운동 등으로 계몽운동과 항일운동에 나섰고, 독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운동을 적극 펼쳤다.

두 단체는 지난해 11월 9일에도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으로 강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이 원하는 역사교과서 제정을 촉구하는 명동시내 거리행진을 벌였다.

다음은 11월 14일 발표할 공동 기자회견 전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계획 취소하고, 에너지 전환에 나서라

국정농단 규탄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촉구 YWCA-YMCA 공동기자회견문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놀라움과 분노를 어찌할 줄 모르고 있습니다. 국민 생활을 좌지우지할 각종 민생현안과 민족의 앞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평화통일과 외교정책마저 탐욕스럽게 자신의 사익만 쫒는 무리들의 농간으로 결정되고 있었다는 경악스런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분노를 넘어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 분노와 참담함 속에 더욱더 무서운 현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재난과 사고에 대비하여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정부가 너무나 안이하고 무기력하다는 것을 세월호 사건부터 최근 경주지진 대응자세를 보면서 여실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5.8 강도의 지진이 일어난 경주 일대는 활성단층인 양산단층지대고, 이 활성단층으로부터 불과 5km 떨어진 곳에 총 16기 핵발전소가 밀집된 고리, 월성단지가 있다는 사실은 국민을 경악하게 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이 주변에서 얼마든지 규모 7~8 이상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알았으면서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사실은 놀라움만이 아니라 국민을 무서움과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그 능력과 정당성이 흔들리고 있는 박근혜 정부는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핵발전소 중심 정책을 그만두기는커녕 더욱더 밀어붙이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의 처참한 교훈을 국민이 알고 있고, 전력피크시에도 전력이 충분히 남아도는데도 말입니다

핵발전소 밀집도 세계1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현재 좁은 국토에 총 25기나 되는 핵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건설 중인 3기와 앞으로 건설할 예정인 핵발전소 8기까지 합치면 2026년까지 모두 36기의 핵발전소가 들어서게 됩니다. 더군다나 활성단층 지역인 월성, 고리, 신고리에 있는 핵발전소 16기 주변에는 5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 위험상황에서도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계획을 승인해 건설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정부는 이렇게 많은 인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핵발전을 왜 이렇게 강력히 추진하는 것일까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국정을 파탄의 상태로 몰고간 불통과 무능력한 정부에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핵발전 정책을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정의, 평화,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일하는 우리 YWCA-YMCA 회원들은 불의하고 어두운 세력이 국정을 파탄시키는 상황이 무서운 핵재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분노하고 불안해하는 국민의 소리를 귀기울여 들을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더 이상 핵발전 필요 없다. 신고리 5·6호기 건설계획 취소하라!
하나. 불안해서 못살겠다. 활성단층 주변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라!
하나. 핵발전소 안전규제 강화하고 제대로 된 방사능 방재대책 수립하라.
하나. 핵발전 정책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라!

2016년 11월 14일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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