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평화 걷기의 정부측 승인에 대한
WCD국제위원회, 한국위원회의 입장.
국제여성평화걷기(WCD)는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인 5월 24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맥과이어와 리베리아의 리마 보위를 비롯한 전 세계 15개국의 여성평화운동 지도자들이 함께 정전협정의 상징인 판문점을 걸어서 통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국가들의 상당수는 1950-53년에 벌어진 한국전쟁의 참전국입니다. 걷기 참가자들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 전쟁을 끝내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휴전선으로 분리된 가족들을 재결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여성이 모든 수준의 평화건설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걷습니다.
판문점은 1953년 한국 전쟁을 중단시킨 정전협정이 체결된 곳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분단과 해결되지 않은 전쟁의 가장 상징적인 잔재인, 판문점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도보를 하는 것은 국제여성평화걷기의 가장 큰 취지이자 목적입니다. 그러나 오늘 정부는 정전협정을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과거 전례를 감안, 경의선 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이는 주최 측의 원래요구에 대한 부분적 승인이기에 이 행사가 처음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요청합니다.
또한 30명의 국제 참가자일동, WCD국제위원회, WCD한국위원회는 판문점의 법적 관할 주체인 유엔사령부가 남북한 정부가 승인하면 협조하겠다는 2014년 12월23일, 2015년 4월9일의 유엔사 서한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2015년, 판문점이 한반도 분단의 아픔의 장소가 아닌 미래 평화의 상징으로 바뀔 수 있도록 유엔사령관 명의로 판문점 통과를 허가해 주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최근 세계평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이란, 쿠바에 이어 이제 전 세계의 관심은 한반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이번 행사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큽니다. 이에 WCD 한국위원회는 유엔사령부가 주최측과 판문점 통과에 대해 협의할 것을 요청하며 평화를 지키는 자에서 평화를 만드는 조력자가 되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