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오늘 우리는 제1676차 수요시위를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이하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이 여성폭력 근절 운동의 출발점이자 평화와 정의의 상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일본군성노예제는 전쟁 속에서 자행된 극악한 여성 인권 침해의 상징이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진실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진정성 있는 사죄와 법적 배상을 회피하며, 역사 왜곡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역사 부정세력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평화비를 훼손하는 테러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념물 파괴가 아니라, 피해자들의 존엄성을 모독하고 여성폭력 문제를 외면하려는 행위이다. 우리는 이러한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평화비가 가진 역사의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국YWCA는 창립 102주년을 맞아 지난 세기 동안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싸워왔다. 우리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하며, 그들의 존엄을 회복하는 일이 단지 과거사의 청산을 넘어, 오늘날과 미래의 여성폭력 근절로 이어지는 중요한 과제임을 굳게 믿는다.
최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보호법 개정 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며 국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는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열망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제 국회는 피해자 보호와 진실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 법 개정을 통해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우리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이 여성폭력 근절 운동의 중심에 있음을 재차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일본 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즉각 이행하라.
- 역사 부정세력들은 평화비 테러와 같은 비인권적 행위를 중단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 대한민국 국회는 피해자 보호법 개정에 신속히 나서고, 피해자들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 국제 사회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여성폭력 근절의 상징적 과제로 인식하고,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협력하라.
-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의 아픔과 정의를 향한 염원을 깊이 새기며,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역사의 진실이 바로 서고, 피해자들의 존엄이 회복될 때까지 우리의 외침은 계속될 것이다.
2024년 11월 27일
한국YWCA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