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wca 소식 성명/기자회견
[성명서] 일본YWCA의 아시아태평?전쟁 사죄 표명에 대한 한국YWCA 입장 2009.11.23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동경에서 열린 일본YWCA 전국대회에 연합회 신희운 부회장과 한미미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최희영 젊은 회원 대표가 참석하였다.
이번 일본Y 전국대회에서는 태평양전쟁 관련 사과 성명서를 채택하였다. 한국YWCA는 이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
<성명서>

일본YWCA의 아시아태평양 전쟁 사죄 표명에 대한 한국YWCA 입장



일본YWCA가 30회 전국대회를 맞아 ‘아시아태평양 전쟁에 대한 사죄와 미래를 향한 결의’를 표명하신 것에 뜨거운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결의문을 받고, 한국YWCA 회원들 모두는 지난 과오를 인정하며 평화 메신저로 거듭나겠다는 일본YWCA의 결단과 용기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실천하려는 일본YWCA의 강한 의지를 느끼고 YWCA 자매국으로서 우리 한국YWCA가 어떻게 함께 연대하며 새 역사를 이룰 수 있을까를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1905년 설립한 일본YWCA가 지난 104년 동안 일본 사회 안에서 영역을 확장하며 기독여성단체로서 입지를 굳혀 오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기독인으로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우선으로 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평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일본YWCA의 수고와 그 결실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전쟁 후에 “두 번 다시 전쟁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YWCA운동을 펼쳐오신 것, 또 창립 10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전쟁에 가담했던 일본YWCA의 역사를 검증하기로 했던 결정은 진정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하며 존경을 표합니다.



과거 역사로 인해 양국 간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도 일본YWCA와 한국YWCA는 1975년 한일YWCA협의회를 처음으로 열고 민간 차원의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원폭피해자돕기운동, 반핵운동과 교과서왜곡시정을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이슈를 내걸고 평화운동을 함께 전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한일YWCA청소년협의회에서 한일역사문제를 되짚어보고 젊은이들의 의식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또 회원YWCA 차원에서 교류를 지속하면서 우정을 다져 왔습니다. 이렇게 청소년에서부터 청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다양한 연령대의 YWCA 회원들이 연대해 온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응했던 일본YWCA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국인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서명용지를 일본 정부에 직접 전달해주신 것, 일본 내 역사 왜곡 움직임에 강력하게 대처해 온 일본YWCA운동이야말로 YWCA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습니다.



군비증강과 동북아로의 세력화 등 군사대국의 길을 걸으려는 일본정부의 정책에 꾸준하게 대응하며 비핵‧비폭력운동을 펼쳐가고자 하는 일본YWCA의 결단에 한국YWCA도 깊이 공감합니다. 또한 평화감수성 확장을 위해 평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폭력 없는 미래를 향해 세계YWCA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YWCA와 연대하겠다는 여러분들의 비전에 한국YWCA 역시 같은 길을 걷겠노라고 밝힙니다. 한국YWCA는 일본YWCA와 함께 우리 기독여성의 힘으로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앞장서서 만들어가겠다는 것을 결의하는 바입니다.


2009년 11월 21일


한국YWCA 회원 일동



———————————————————————————————————————————————————


아시아태평양 전쟁에 대한 사죄와 미래를 향한 결의 표명


일본 YWCA 는 아시아태평양 전쟁 후에 “ 두 번 다시 전쟁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기독교 기반 위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운동의 기본방침으로 삼아왔습니다. 이 전쟁이 침략전쟁이었고 일본 YWCA 도 그 전쟁에 가담하는 과오를 저질른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05 년 창립 100 주년을 계기로 전쟁 이전과 전쟁 당시의 일본 YWCA 의 역사를 다시 검증하고 그 죄책에 대한 반성 속에서 정식 사죄와 미래를 향한 결의를 표명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 YWCA 는 과거의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쟁에 휘말린 사람들에 대한 가해의 죄를 사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고자 하는 결의를 표명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전쟁과 그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침략과 식민지지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자유와 재산과 생명을 빼앗고 문화를 파괴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일본으로 강제연행 하여 비인도적이고 가혹한 노동을 강요했으며 온갖 인권침해를 거듭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성을 일본군의 성적노예로 취급해 여성의 존엄을 짓밟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일본이 범한 깊은 죄책이 현재에까지도 미치고 있음을 알며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자각하는 바입니다.


일본 YWCA 는 일본군국주의 체제 하에서 침략전쟁에 협력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했습니다. 세계 YWCA 와의 교류를 중단하여 국제단체로서의 특징을 잃었고, 천황을 신으로 모시는 국가신도에 타협하여 기독교단체로서의 본질을 일그러뜨렸습니다. 식민지 하에 있었던 조선 YWCA (당시)를 일본 YWCA 로 편입시킨 일이나, 상해(上海)에서 일본인에 의한 YWCA 를 창설한 것 등도 포함해 일본의 부당한 국가책략의 일익을 짊어졌던 것을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전후에 일본 YWCA 는 침략전쟁뿐만이 아니라 무력과 모든 전쟁을 포기하는 일본국 헌법9 조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평화로 가는 지침이라 확신하면서 비폭력을 통한 평화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피폭국에 사는 이로서 “ 인류는 핵과 공존할 수 없다” 는 인식 하에서 핵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지역의 YWCA 간 교류, 특히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국가와 문화를 넘어 대화를 통해 평화를 창조하는 활동이 싹터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우리는 잘못을 두 번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 침묵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일이다”라는 인식 속에서 군사대국으로 가는 길을 걸으려 하는 일본정부에 대해 잘못을 바로잡아가도록 끈질기게 목소리를 내가겠습니다. 그리고 비핵 ・비폭력으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교육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폭력이 없는 미래를 향해 세계의 YWCA 와 함께,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YWCA 와 연계해 대화를 통한 평화와 화해로의 길을 계속 걸어나가고자 하는 결의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이상







 

관리자에 의해 2012-03-12 오후 5:51:51 에 이동되었습니다.

YWCA 채널 구독하기

새로운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빠르게 받아보려면?👇

YWCA 채널 추가 일주일 간 표시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