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YWCA 정의포럼
여성경제정의운동 : 돌봄 노동의 사회화
지난 3월에 이어 4월 28일 연합회 강당에서 제2차 YWCA 정의포럼이 열렸다. 첫 번째 포럼이 YWCA 정의운동이 무엇인지, 왜 정의운동을 펼쳐야 하는지에 대한 선포와 다짐이었다면 두 번째 포럼부터는 정의운동 영역별 주제를 심도 있게 접근해서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돌봄 노동의 사회화’를 주제로 여성경제정의운동을 다룬 제2차 포럼에서는 여성 노동권과 복지(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복지 관점에서 본 여성 돌봄 노동의 사회화(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라는 발제로 시작해 회원YWCA 돌봄 노동 관련 실무자들의 질의응답과 실제 현장에서 펼칠 운동의 방식을 모색해보는 워크숍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아프리카 TV를 통한 인터넷 생중계 중 신임 실무자교육이 진행되는 장충동 분도체육관의 실무자와 직접 전화연결을 통해 질문을 받고 발제자들이 대답을 하는 시간을 마련해 일방적 주제 발표가 아닌 현장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담은 진정한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진정한 복지국가는 노동의 사각지대, 주변부를 줄이고 중심부와 결합해서 하나의 단일한 시장으로 만들어 ‘좋은 노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한 은수미 박사는 YWCA의 돌봄 서비스는 단순히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각지대에 대한 정책을 냄으로써 지역을 살리고 여성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헌신과 능력, 영성을 결합한 실무자들이 Y에 많은 만큼 다른 기관에 비해 더 큰 비전이 있다고 밝혔다. ‘돌봄 노동의 사회화’는 한 마디로 사적 영역에서 무급으로 이뤄지던 노동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위해 가정영역의 성평등이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장지연 박사는 말했다. 장지연 박사는 힘이 들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회서비스의 공공화’ 곧 ‘돌봄 노동의 사회화’라며 우리가 복지국가로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라고 결론을 맺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노동시장이 커지면서 구인자와 구직자 요구사항도 커짐에 따라 어떤 평가기준이 필요한지, 차별화된 YWCA 돌보미 서비스 전략은 무엇인지 등 현장에서 느끼는 궁금증과 고민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 서비스 표준화, 서비스 질 향상, 직무관련 자격인증, 국가의 공동책임 등 실제적인 대안과 방향이 제시되어 앞으로 돌봄 노동 현장에서 YWCA가 펼칠 운동과 목소리에 큰 의미와 무게가 실리는 시간이 되었다.
YWCA가 모두를 위한 정의와 사회서비스를 실현하는 주체가 되기를
김태순 청주YWCA 부장 제2차 정의포럼이 ‘여성경제정의운동 – 돌봄 노동의 사회화’ 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국YWCA와 전국의 55개 회원Y들이 여성운동체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여성 직업교육 및 훈련, 구인구직알선 활동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향후 전망에 따른 YWCA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여성노동권과 복지’, ‘복지의 관점에서 본 여성 돌봄 노동의 사회화’에 관해 학습하면서 현장에서 돌보미들과 함께 하는 실무자로서 나의 모습, 전국의 회원Y 실무자들의 모습, 그리고 Y와 함께 하는 수많은 돌보미들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 현장에서 돌보미 회원들과 함께 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 나은 교육과 더 많은 일자리,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Y를 통해 일하기를 원하는 여성들도, 지금 일하고 있는 여성들도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매일매일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 실무자들까지. 돌보미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꿈꾸거나 부족한 가정경제를 보충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Y를 믿고 Y라는 울타리 안에서 희망을 가지고 전문직업인으로 열심히 새 출발하는 수많은 돌보미 회원들. 이렇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우리를 둘러싼 노동시장 상황과 정책, 제도는 우리 모두를 주변부로 더 나쁜 일자리로 내몰아 저임금의 근로빈곤자로 만든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그동안 YWCA가 여성 돌봄 노동의 역사를 통해 일구었던 모든 저력을 다시 집중하여 모두를 위한 ‘정의와 사회서비스(Justice Welfare) 모델을 만들고 정부에 제안함으로써 돌봄 노동의 사회화를 앞당겨야 한다. 그래서 우리 여성들의 노동권이 제대로 인정받고 그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노동정책과 제도를 바꾸고 좀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할 수 있도록 여성운동체이자 시민운동체인 YWCA가 활발한 주창활동을 병행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 정의포럼을 통해 대안이 있음을 알았기에 우리가 비전과 확신과 의지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분명 실현 가능하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가는 YWCA가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