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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소식 공지사항
김갑순 대한YWCA연합회 명예연합위원 발인 예배 2005.03.07

 

                                         

  대한YWCA연합회는 3월 9일 수요일 오전 8시 삼성의료원에서 고 김갑순(金甲順) 전 대한YWCA연합회 회장(명예연합위원, 3월 6일 오후 7시 소천)의 발인예배를 정동교회와 함께 공동으로 주관할 계획이다. 일제식민 시절, 여성들의 교육만이 구국의 길이라는 생각으로 YWCA 활동을 시작한 고 김갑순 전 회장은 70여 년을 헌신 봉사하며 가족법 개정운동에 앞장서고, YWCA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191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갑순 전 회장은 이화여전 졸업 후 미국 앨라바마대학과 스탠포드대학에서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원로 영문학자다. 1927년 이화여고에 입학하면서부터 Y와 인연을 맺었고 1934년 이화여전 졸업반 때 한국YWCA 하령회에 이화여전 학생 YWCA 대표로 참석하면서 Y활동을 시작했다. 1935년 이화여전 졸업 후 김활란 총장이 주관하던 여성잡지《여론(女論)》편집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82년 제10대 YWCA 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7년 YWCA 창립 75주년 기념 제 33회 전국대회에서 50년 봉사상을, 2000년에는 YWCA 대상을 수상한 그의 Y활동은 현재의 명예연합위원으로 이어져 70여 년간 Y와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어왔다.

 
생전에 김 명예회장은 오랜 세월의 Y활동 중 “가족법 개정에 Y가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고 광주 민주화 항쟁 때 조아라 광주 Y회장이 옥고를 치르신 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언제나 한복을 즐겨 입었다. 아담하고 정결한 용모에 한복을 입은 맵시는 그 옛날 규수의 티를 간직하고 언제나 무구하면서도 절도 있는 범절을 흐트리지 않았다. 그는 Y를 “마치 내 집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로 언제나 편안하고 친밀하게 일해 왔다.


영문학자로서의 사회적인 활동은 40여 년 동안 이화에 봉직하는 동안 1930년 이래 국내에 영어연극을 최초로 도입, 졸업공연으로 영어연극을 무대에 올려 영문학과 한국 연극발전에 큰 자취를 남겼다. 세계연극협회(ITI) 회원겸 한국지부 상임위원, 1979년 교수직 퇴임 후 명지대, 덕성여대 영문과 석좌교수를 지내고 한국 셰익스피어 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최근에는 이대동창인 윤정옥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저서로는『희곡론 셰익스피어 입문 희곡』, 8순을 맞아『이야기 셰익스피어』2권을 출판, 최근에는『영어연극공연사』를 출간하는 등 셰익스피어와 희랍극의 일인자로서 많은 논문, 희곡을 번역했다.

 
국민훈장 동백장, 주부클럽 제정 신사임당상(1972년), 제6회 자랑스런 이화인상을 수상(72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