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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평화통일
[성명서] 일본 정부의 반 평화적 조치들에 대한 한국YWCA의 입장 2019.08.08

 

일본 정부의 반 평화적 조치들에 대한 한국YWCA의 입장

 

 

한국YWCA는 시대적 불의와 차별의 역사를 넘어 이 땅에 정의·평화·생명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국내 10만 회원들과 더불어 아시아 및 세계YWCA의 회원들과 협력해왔다. 특별히 한·일YWCA는 양국의 침략과 고통의 역사를 딛고 평화적 관계를 통해 시민 차원의 다각적 연대와 공동 활동을 이어왔다. 일본의 평화 헌법 수호 활동, 공동 역사 연구와 청소년 교육, 그리고 탈핵 생명 운동 등은 한일 양국의 관계를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하는 시민 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 왔다.

 

최근 일본 정부는 7월 1일 한국의 반도체와 관련한 소재 3개 품목 수출 규제에 이어, 8월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조치를 강행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는 강제 동원 문제 판결에 대한 명백한 보복 행위로서,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부정하는 왜곡된 인식의 반영이다. 일본의 우익 세력과 아베 정권은 부당한 경제적 조치들과 주변국들의 평화를 위협하는 정치적 행위들을 중단하여야 한다. 경제를 무기로 한 제국주의로의 회귀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역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더불어 한일 신뢰 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반평화적인 조치들에 대해 ‘한반도 평화 질서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며 국제무대에서 공존공영과 호혜 협력 정신을 올곧게 실천’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의 건강하고 양심적인 시민들은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힘들게 쌓아온 평화의 기초를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공고한 연대를 통해 아베 정권에 맞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며 강제 동원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 헌법을 지켜낼 것이다. 또한 남북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그리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 체제를 이루어내고자 한다.

 

한국YWCA는 일본 정부가 동북아시아의 패권주의적인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려는 망상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통한 상생과 번영의 체제로 나아갈 것을 요구한다. 또한 한국 정부는 국제 관계에서 주체적이고 평화적인 외교의 길을 독자적으로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 위해 힘쓸 것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치유와 평화의 길을 열어온 풀뿌리 시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시민들의 연대와 공동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YWCA는 일본, 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YWCA 회원들과 더불어 정의의 역사를 세우고 평화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더욱 헌신할 것이다.

 

한국YWCA연합회

2019년 8월 8일

 

 

* 일본YWCA는 8월 6일 아베 수상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과 더불어,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를 요구하는 성명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다. 한국YWCA는 일본YWCA의 정의로운 연대에 대해 감사하며 한일 시민 교류와 협력을 통한 평화 체제 구축 강화를 표명한다.

– 아 래 –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에 대한 일본YWCA 항의 성명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귀하

외무대신 코노 타로 귀하

 

일본YWCA 회장 후지타니 사토코

사무총장 오자키 유미코

 

일본 정부는 8월 2일 무역 관리상의 우대 조치를 받게 되는 ‘화이트리스트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정령 개정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의 위기 상황은 결정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부인하고 있으나, 이 문제의 배경에는 아시아 태평양 전쟁 중 일본 기업에 의한 한국인 징용문제가 있고, 그 ‘보복적 조치’로서 이러한 형태를 취한 것이 분명합니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전쟁 때를 비롯해 일본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를 침략,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소중하기 그지없는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 온 사실을 깊이 돌이켜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이웃 나라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고, 군사 기지의 확대와 경제 제재를 통해 이웃을 위협하는 것은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길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일본YWCA는 일본 정부에 대해 진정한 평화를 위해 진지한 태도로 과거 역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여 대화를 통한 외교를 수행하도록 요청합니다.

 

2019년은 한일 양국에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3.1 독립 운동 100주년’의 해입니다.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 그 억압에 맞선 한국 사람들의 저항 운동은 전 세계의 식민지 지배 하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평화의 실현과 인권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1운동 100년이 되는 올해, 우리 일본YWCA와 한국YWCA의 여성들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본 정부가 왜곡해 버린 역사를 바로 잡고 전쟁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협력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이번 달 8월에는 한국과 중국YWCA 젊은 세대의 구성원을 초대하여, 히로시마에서 일본의 중고생들과 히로시마의 원폭 피해와 가해의 사실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2020년 1월에는 일본의 젊은Y 회원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목표로 공통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개최됩니다.

 

한일 양국 관계의 심각화는 양심적인 양국 시민의 교류에도 영향을 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일 시민들이 서로 손을 잡고 정성껏 성실하게 쌓아온 모든 것이 엎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잘못된 대응은 한일 양국의 관계를 더욱 위기 국면으로 빠뜨릴 것이 분명합니다.

 

이 일본 정부 움직임과는 반대로, 많은 민간단체가 어두운 역사를 돌이켜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민간 교류의 노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의 정책 오류에 지금 당장 눈을 돌려 대화를 통한 평화외교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상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를 요구합니다

 

 

아이치현 지사 오무라 히데아키 귀하

나고야 시장 카와무라 다카시 귀하

 

일본 YWCA 회장 후지타니 사토코

사무총장 오자키 유미코

 

 

8월 3일 아이치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표현의 부자유· 그 후’의 전시가 중단되었습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기자 회견에서, “테러 예고와 협박으로 여겨지는 메일이 쇄도하여 안전한 운영이 우려된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지만, 8월 2일 예술제를 시찰한 카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기자들이 둘러싼 취재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인의 마음, 일본 국민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하며 ‘평화의 소녀상’의 전시를 즉각 중지하도록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에게 요청한다는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이것은 같은 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이 국가의 보조금 교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을 나타낸 것도 커다란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개념 설명에는, “근대 이후 어디든지 열릴 수 있으며 연결되어 나가고자 하는 갈망이 세계화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반면에, 오로지 문을 닫고 안심하고 싶다는 반동이 오늘의 내셔널리즘이 고양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이 두개의 충돌이 분단을 결정적인 것으로 만들고 격차를 계속 확대시키고 있다.” 라는 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예술 작품의 전시 중단은 “오로지 문을 닫고 안심하고 싶다”는 반동 행위이며 일본국 헌법 21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한 카와무라 시장의 발언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성 노예로 된 ‘종군 위안부’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위안부’ 여성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 그 사실을 차세대에 계승할 것을 호소해 왔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여성을 기억하고 전시 하에서 성폭력 피해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지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카와무라 시장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 없는 사회의 실현과 여성의 인권 존중을 부정하는 발언이며, 따라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일본YWCA는 수년 동안 한일 양국의 YWCA를 비롯한 일본과 한국 여성들이 교류를 했습니다.

 

그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차세대로 이어지는 얼굴을 맞댄 우호관계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진실을 감추고서는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진실의 역사에 새겨진 여성과 소녀들에게 일어난 사건을 예술 작품을 통하여 현대에 사는 사람들과 차세대에게 전하는 예술가들의 표현의 힘을 우리는 진심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표현하는 자유를 공적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행사하여 박탈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YWCA는 아이치현 지사 및 나고야 시장에게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를 요구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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