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웠던 구한말, 당시 기독교인들은 복음의 시대정신을 발휘해 나라의 독립과 계몽운동 등에 앞장섰습니다. 이 가운데는 1922년 기독 여성들이 창립한 한국YWCA의 활약도 큰 보탬이 됐는데요. 여성해방부터 기후위기극복까지 다양한 시민운동으로100년의 역사를 써내려 온 한국 YWCA가 이제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배와 가부장제가 엄격했던 1922년, 20~30대 기독 여성들은 여성 인권 향상과 복음화를 위해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 지금의 한국YWCA를 조직했습니다.
복음이 말하는 정의, 평화, 생명은 사회 계몽과 독립, 민주화를 위한 헌신의 시대정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창기 한국YWCA는 조혼폐지, 공창폐지운동 뿐 아니라 문맹퇴치와 농촌운동을 적극 전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성·청소년 구호와 복지활동은 물론 근로환경개선과 기후위기극복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펼쳐왔습니다.
기독시민여성단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한국YWCA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0주년 속에는 그동안 여성들의 주체성 발견과 권익향상은 물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회 변화를 주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구정혜 사무총장 / 한국YWCA연합회 : 한국YWCA에서 시작된 많은 활동들이 제도화되었는데요. 현재 어린이집의 전신인 타라소 사업 또 여성 인력개발센터의 전신이 된 근로 여성회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독 여성들이 연합해서 개인의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헌신해 왔기 때문에 1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YWCA는 현재 전국 52개의 지역에서 8만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이들은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세기를 열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위축된 청년운동과 지역운동을 활성화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조개편과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구정혜 사무총장 / 한국YWCA연합회 : 중앙 법인의 지부로 있던 지역 YWCA가 각각 독립된 법인격을 갖고 지역 운동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분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합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지역과 청년의 참여가 확대된 새로운 구조가 이번 2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시작되는데 이 구조가 안정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한국YWCA는 오는 4월 100주년 기념 행사를 열어 100년 여성시민운동의 의미를 사회에 공유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언할 계획입니다.
또 차기 기독 여성 리더십이 세워질 수 있도록 페이지 명동 공간 활용, 청년창업을 통한 시민운동 거점 마련 등으로 다음 세대와의 소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