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전과 평화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각국 정부에 합의 이행과 대화 재개, 군사행동 중단, 한반도 종전 평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코리아 피스 메이커 2021 선언>과 2021년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활동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코리아 피스 메이커 2021 선언>에는 현재 약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연명하였습니다.
-일시: 2020년 1월 13일(수) 오전 11시
-장소: 경실련/줌/유투브
-사회 : 김덕진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상임집행위원,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
-발언1 : 이홍정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명예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
-발언2 : 원영희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공동대표, 한국YWCA연합회 회장)
-발언3 : 조성우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공동대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발언4 : 이주봉 (세종YMCA 사무총장)
-발언5 : 평화의 가게 제주 책방 <어나더페이지>
-발언6 : 독일 한민족유럽연대
-발언7 : 박범수 (청년통일열차 서포터즈 단장)
-기자회견문 낭독 : 문정현 (신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공동대표) 장애린 (흥사단 정책기획국 간사)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코리아 피스 메이커 2021 선언
한국전쟁 발발 70년이었던 지난해, 우리는 온 겨레의 열망과 세계의 관심 속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좌초할 상황에 직면하여 국제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70년이면 충분하다”는 종전과 평화를 향한 한반도 주민들의 절박한 외침에 전 세계가 응답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이 전쟁과 대결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이에 우리는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들자”는 목소리를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에 담아 전 세계 1억 명 서명과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을 모으고 있다. 서명과 선언을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와 유엔에 전달하여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2021년 한반도 평화의 앞길은 불투명하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보고를 통해 정치·군사적인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핵·미사일 능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종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대화를 제안해왔으나, 군비 증강을 멈추지 않아왔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트럼프 정부의 북미 합의를 이행할지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남,북,미 모두 대화의 문을 닫지 않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패를 가늠할 중대한 고비를 맞이한 2021년 새해, 한반도를 둘러싼 오랜 적대와 불신을 걷어내고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에서 합의했던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군비 경쟁과 상호 위협의 악순환을 끊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와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한반도 남과 북의 모든 주민들은 전쟁의 위협과 소모적인 대결에서 벗어나 전 세계 시민들과 더불어 당면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한국전쟁 당사국 간의 누적된 불신을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강 대 강’의 대결 속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자체가 파국에 이르고 합의 이전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에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에 동참하고 한반도 종전 평화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기로 다짐한 우리는 한반도 주민과 전 세계 시민들의 평화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남북, 북미 정상이 어렵게 맺은 그동안의 합의를 관련국 모두가 존중하고 이행해야 한다.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선언은 한결같이 서로에 대한 적대를 중단하고 신뢰에 바탕을 둔 새로운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기초이자 열쇠라고 확인했다. 합의의 당사자들은 이 약속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둘째, 남북, 북미는 서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위협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핵무기 또는 재래식 무기로 상대방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군비는 군비를 부르고 무력 시위는 무력 시위를 부른다.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군사력과 군사비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닌 미국과 남한이 먼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여 군사적 신뢰 구축을 촉진해야 한다.
셋째, 제재와 압박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다방면의 대화와 교류를 재개해야 하며, 특히 민간의 대화와 교류는 정치·군사적 전제조건 없이 보장되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수해 등으로 고통이 가중된 북한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민생품목에 대한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협력과 신뢰 구축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럴 때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를 위한 협상도 진전을 이룰 수 있다.
넷째,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전쟁과 핵무기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과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 군비 경쟁의 악순환과 전쟁의 공포 속에 고통받는 이들이 한반도 주민만은 아니다. 한국전쟁 관련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군사적 수단, 특히 핵무기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전 세계를 휩쓰는 감염병 위기, 기후 위기,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사람과 자연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Korea Peace Appeal) 행동 계획
2021년을 한반도 평화의 결정적 계기로 만들기 위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과 2,969명의 코리아 피스 메이커(Korea Peace Maker)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첫째, 우리는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 서명운동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열망을 하나의 목소리로 모아갈 것이다.
둘째, 우리는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해 행동할 코리아 피스 메이커들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오늘 코리아 피스 메이커 국내 선언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시민 평화선언을 이어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행동의 씨줄과 날줄을 전 세계로 넓혀갈 것이다.
셋째, 한국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에 대한 지지를 확산해나갈 것이다. 전국의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차기 대선 후보들에게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 서명 동참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안 채택을 촉구할 것이다.
넷째, 남북, 북미 간 중요한 합의가 이루어진 날들을 계기로 국제평화행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약 240km 휴전선을 평화와 공존,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평화행동을 진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특히 전쟁과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연대할 것이며, 소모적인 군사비를 줄이고 생명과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기꺼이 함께할 것이다.
7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전쟁을 끝내고, 지금껏 살아보지 못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고자 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동참과 연대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2021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