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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전국중점운동성평등한 기후정의
지역 기후정책을 젠더 관점으로 읽다 –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 활동가 역량강화 심화교육 2026.07.22

지역 기후정책을 젠더 관점으로 읽다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 활동가 역량강화 심화교육>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7월 21일(화) 대구YWCA에서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 활동가 역량강화교육(심화)’을 열었다. 경상권역 활동가 60여 명이 모인 이번 교육은 앞서 진행한 기초 교육에서 배운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의 관점과 개념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정책을 분석해보는 자리였다.

 

성평등한 기후정의는 한국YWCA연합회가 2026-2027년 중점운동으로 삼은 의제로, 이번 교육은 지역의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하고, 기후정책과 성평등 의제를 잇는 실천 전략을 지역 특성에 맞게 세워보자는 목표로 마련됐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미가 6장 8절 말씀을 되새기며 여는 예배로 교육을 시작했다. 대구YWCA 정연희 부회장이 인도로, 김춘해 부회장이 반주로 섬겨주었다.

 

성주류화정책 컨설턴트이자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X기후정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박지영 위원이 ‘우리 지역 탄소중립기본계획 젠더 관점으로 읽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탄소중립기본계획은 지역이 탄소배출을 어떻게 줄여갈지 담은 계획서로 지역 기후정책의 뼈대와도 같다.

 

먼저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계획서를 읽는 눈을 기르기 위해 탄소배출 목표와 경로, 수단 등을 짚으며 감축 목표가 국가 목표에 견줘 충분한지, 감축이 2030년 한 해에 몰려 있지는 않은지, 전기차 보급 같은 몇몇 사업에 치우쳐 정작 생활의 변화로는 이어지지 않는지를 따져봤다. 숫자가 그럴듯해 보여도 예산과 담당 부서, 일정이 없으면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요지였다.

 

또한 같은 계획서를 젠더 관점으로 다시 읽는 방법을 배웠다. 박지영 위원은 젠더 관점을 “정책에서 빠진 사람을 찾아 다시 정책 안으로 데려오는 일”이라고 짚었다. 같은 폭염이라도 홀로 사는 고령자, 반지하나 옥탑방에 사는 사람, 한낮에 밖에서 일하는 노동자, 아이와 노인을 돌보는 사람에게 그 하루는 저마다 다르다. 참가자들은 참여·통계·돌봄·이동·노동과 건강·예산이라는 여섯 개의 질문을 들고 건물, 수송, 산업전환, 에너지 등의 부문을 훑으며 계획서 안에 여성이나 고령자, 장애인, 농민, 1인 가구 등의 자리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렇게 찾아낸 빈틈은 ‘무엇을, 누가, 언제까지’가 분명한 정책 요구안으로, 또 폭염쉼터 지도 만들기나 버스정류장 점검처럼 생활기반 캠페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어진 조별 워크숍에서는 각 회원YWCA가 자기 지역의 탄소중립기본계획을 펼쳐놓고 직접 분석해보았다. 지역의 유형을 확인하고 체크리스트를 채워가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짚고, 정책 요구안과 활동 제안까지 뽑았다. 지역에 기반한 시민단체로서 성평등한 기후정의 관점으로 내 지역의 정책을 살피고 이를 활동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배우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강의 내내 질문이 끊이지 않으며 강사님이 놀랄 정도로 참여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다. 기초 교육에서 벼려온 문제의식이 심화 교육에서 그대로 터져 나온 하루였다. 경상권역 활동가들이 자기 지역의 기후정책을 성평등의 눈으로 다시 보고, 이를 정책과 실천으로 이어갈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오늘의 배움과 열기가 지역마다의 결에 맞는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으로 뻗어가기를 기대한다.

 

 

본 교육은 2026-2027년에 걸쳐 권역 회원YWCA를 대상으로 총 5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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