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90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서울 강남서 대규모 기후정의행진 열려
- – 기후재난과 불평등, 핵 진흥과 화석연료, 생태파괴에 맞서 부정의한 세상 바꾸자. 3만 여명 모여 집회·행진
한국YWCA연합회(회장 조은영)는 9월 7일(토)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열린 907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했다. 기후 재난이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며 15개 회원YWCA를 비롯해 3만 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매해 9월 유엔총회를 앞두고 열리는 국제적 기후행진은,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각각 3만 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올해 907기후정의행진은 전국 615개 단체가 참여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 강남 일대를 비롯, 대전·부산·제주·포항·지리산(산청), 통영 등 6곳에서도 동시에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에서 열린 기후행진에는 자체 행사가 열리지 않은 전국의 참가자가 모였다. 자체적으로 참가단을 조직한 21개 지역에서는 버스·열차를 빌려 상경하기도 했다.

행진에 앞서 진행된 여는 발언에서 정록 907 기후정의행진 공동집행위원장은 “노동, 인권, 여성, 환경, 반빈곤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른 세상을 일구기 위해 분투해온 우리는 ‘기후정의운동’으로 서로를 넘나들며 연결되었고 이렇게 모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착한 자본이, 녹색 기술이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할 거라는, 지난 30년 국제기후체제의 거짓과 위선의 역사가 우리를 이 곳에 모이게 했다”며 “기후정의운동의 다양한 현장들을 조직합시다. 일터에서, 지역에서, 거리에서 동료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다른 세계를 열어가는 대중투쟁을 조직”하자고 호소했다.

집행위원장의 발언처럼 907 기후정의행진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기후 불평등·부정의에까지 맞서는 기후정의운동을 천명했다. 행진의 세 기조 역시 ‘기후위기 시대 존엄한 삶을 위한 투쟁’부터 ‘탈핵·탈화석연료·공공재생에너지 전환’, ‘신공항·국립공원 케이블카·4대강 개발사업 등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에 이르기까지 기후정의의 폭넓은 의제를 포괄했다.

이어지는 행진은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진행됐다.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이 위치한 역삼역(구글코리아·GS 칼텍스)에서는 이윤에 의한 생태파괴에 맞서는 행동이, 선릉역(쿠팡로켓연구소)에서는 기후재난과 불평등에 맞서는 행동이, 포스코 사거리(포스코) 앞에서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요구하는 대형 만장을 펼치는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행진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전체 참가자가 함께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907 기후정의행진은 본집회·행진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퍼포먼스를 통해 요구사항을 표현했다. 36개 단체가 사전부스를 운영했고, 사전 오픈마이크에서 다양한 참가자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국YWCA연합회 Y-틴 청소년들은 행사 당일 부스를 운영해 기후소원팔찌 만들기와 미션빙고 활동을 진행했다. 또, 서울YWCA에서는 지난 9월 5일 기후정의 스크린&마이크의 일환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비건식탁’ 상영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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