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YWCA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
– 한‧일 YWCA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 한일YWCA 공동 기자회견> 개최
“생명 평화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하라!” 한국과 일본 YWCA는 7월 10일(월) 오전 10시 30분 서울 명동성당 앞 계단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 한일YWCA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계획을 적극 옹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 환경운동연합이 리서치뷰와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 국민의 85.4%가 일본 후쿠시마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한국 정부는 한국 국민이 아닌 일본 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 한일YWCA협의회 참가자들이 7일 명동성당 계단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 국민일보>
이에 한국과 일본의 YWCA 활동가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해 기자회견 ‘한일 정상은 오염수 투기를 위해 손잡지만, 한일 여성은 오염수 저지를 위해 손잡는다’를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최수산나 한국YWCA연합회 시민운동국장 사회로 한‧일 YWCA 활동가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양 자원은 일본 것이 아닌 전 세계 공유 자원
일본 정부, 전 세계에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 책임 있어
한‧일 YWCA 활동가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첫 발언을 맡은 이예림 한국YWCA연합회 대학청년협의회 기획국장은 해양투기 결정을 한 일본 정부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결정을 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예림 기획국장은 “(해양 투기) 보다 안전한 육상 저장 방식과 고형화 방식이 있음에도, 경제적 이익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에 해가 되는 결정을 내린 일본 정부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IAEA 또한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자료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오염수 방출 기간 30년 이후 원전 폐로 기간에 방출될 오염수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히구치 사야카 일본YWCA 부회장(왼쪽)과 이예림 한국YWCA연합회 대학청년협의회 기획국장(오른쪽)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발언을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 국민일보>
히구치 사야카 일본YWCA 부회장은 “IAEA의 자료를 보더라도, 이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환경에 끼친 영향은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히구치 사야카 부회장은 “해양 자원은 일본 한 국가에 속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각국과 공유하는 자원”이라며 “일본 정부는 전 세계 각국의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책임을 다하며 (전 세계 각국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 해양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미연 제주YWCA 회장은 70만 제주도민의 일원으로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다. 고미연 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면 빠르면 1년 후 늦게는 4~5년 뒤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제주해역에 도달한다고 한다.”며 “이는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바다 생물을 생계로 삼는 제주의 어업인들의 생존의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고미연 회장은 “방사성 물질은 한번 환경에 방출되면 통제할 수 없다.”며 “현 세대와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국가 차원에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고미연 제주YWCA 회장(왼쪽)과 츠루야마 유코 일본YWCA 간사(오른쪽)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국민일보>
츠루야마 유코 일본YWCA 간사는 “이번 해양 방류 결정이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절차 자체가 불투명하다”며 “대화와 참여를 거치지 않은 경제 우선의 성급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개탄했다. 츠루야마 유코 간사는 “우리는 모든 생명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핵의 사용에 ‘아니오’라고 말할 것”이라며 “‘경제 우선’ ‘국익 중심’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후쿠시마에서 살고 살아갈 아시아 태평양 어린이, 청년 등 모든 사람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연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염수 해양 투기는 핵발전 진흥을 위한 국가 폭력
계속해서 한·일 YWCA 회장들의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우리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에 반대한다.”며 “바다는 일본만의 자원이 아니라 인류의 공공 자산이다”며 생명과 평화를 위해 오염수 투기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원영희 회장은 “오염수 해양 투기가 이대로 진행되는 것은 핵발전 진흥을 위한 국가 폭력이다.”며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사진 오른쪽)과 후지타니 사토코 일본YWCA 회장(사진 왼쪽)이 공동성명서를 낭독 중이다. <사진 제공: (왼쪽부터) 국민일보, 여성신문>
후지타니 사토코 일본YWCA 회장은 “한국과 일본, 각자의 자리에서 생명을 살리는 여성으로 핵발전에 반대해온 한일YWCA는 이러한 국가폭력에 저항하며 끝까지 목소리 낼 것을 결의한다”며 양국이 후쿠시마 해양 방류에 같은 뜻임을 강조했다. 또한 “핵발전의 피해로 고통 받는 여성, 어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이들을 포함하여 오염수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될 청년들과 함께 한다”며 “핵의 위협을 알리고 핵 폐기 활동을 지속하며, 정의를 위한 연대를 계속해나갈 것이다.”고 결의했다.
기자회견 이후 한‧일 YWCA 활동가들이 준비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활동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국기가 꽂힌 핵폐기물 모형을 함께 천으로 감싸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한일 여성들이 연대해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대한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 제공: 여성신문>
[한일YWCA공동성명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 저지 한일YWCA공동성명서
우리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에 반대한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방사성 오염수를 육상에 장기 보관하거나 고체화하여 보관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바다는 일본만의 자원이 아니라 인류의 공공 자산이다. 따라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 대한 위협이다. 어민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의 국민들은 방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오염수 해양 투기가 이대로 진행되는 것은 핵발전 진흥을 위한 국가 폭력이다.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를 촉구한다.
2011년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저렴하고 깨끗하다”는 원전 안전 신화를 무너뜨렸다. 일찍이 모든 핵에 반대하기로 결의하였던 일본YWCA는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현장 피폭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한국YWCA 역시 한국이 핵발전소 밀집도 1위 국가이며 핵 사고로부터 전혀 안전하지 않은 곳임을 인지하고 탈핵생명운동을 시작했다. 한국YWCA는 10만 명 회원 서명을 전개하여 오로지 시민의 힘으로 노후한 핵발전소 고리1호기를 영구 정지시켰다. 한국과 일본 YWCA는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핵으로부터 안전할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생명을 일구고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는 핵발전 진흥을 위한 국가 정책이 무책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노후원전의 수명 연장 절차가 졸속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신규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소형 모듈원전(SMR)과 같은 검증되지 않은 발전소 역시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피폭이 확인되었고, 원전 지역 주민들의 갑상선 암 소송 제기에도 정부는 여전히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일본 역시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멈춰있던 핵발전소들을 재가동하고 있으며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준비하면서 후쿠시마의 제염토를 일본 전역에 흩뿌리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며 원전 안전 신화를 다시금 복구하려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각자의 자리에서 생명을 살리는 여성으로 핵발전에 반대해온 한일YWCA는 이러한 국가폭력에 저항하며 끝까지 목소리 낼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핵발전의 피해로 고통받는 여성, 어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이들을 포함하여 오염수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될 청년들과 함께 한다. 피폭자와 피해자에 곁에 서서 계속해서 지원하며, “핵”의 위협을 알리고 핵 폐기 활동을 지속한다. 우리는 핵에 반대하며 정의를 위한 연대를 계속해나갈 것이다.
2023. 7. 11
제 11회 한일YWCA협의회 참가자 일동
[日韓カンファレンス共同声明]
私たちは東京電力福島第一原発事故による汚染水海洋放出に反対します
私たちは、東京電力福島第一原発事故による汚染水の海洋放出に反対します。 東京電力福島第一原発事故による汚染水の海洋放出は最善の策ではないです。汚染水を陸上に長期保管したり固定化して保管する代案を再度検討すべきです。海は日本一国の資源ではなく、数多くの人たちと共有する財産です。従って、汚染水を海に放出することは、海を頼りに生きている全ての生物に対する脅威です。漁師をはじめ、韓国と日本の市民は放出に反対する声を出してます。市民の声を無視したまま、汚染水の海洋放出がこのまま進行されるということは、両国の原子力発電振興のための国家の暴力だといえます。日本政府は周辺国とも協議し、他国の市民にも理解を得たうえで、よりよい方法を検討すべきです。
2011年の東京電力福島第一原子力発電所での事故は「安くてクリーンだ」という原発の安全神話を崩しました。かつて全ての「核」に反対することを決意した日本YWCAは、東京電力福島第一原発事故以後、現地の被ばく者を支援する活動をこれまで継続しています。韓国YWCAも韓国が原子力発電所密集度世界一位の国であり、原発事故などによる危険性の高さを認識し、脱原発生命運動を始めました。韓国YWCAは10万人の署名を集め、市民の力で老朽化した古里(コリ)原子力発電所を永久停止させました。 韓国と日本のYWCAは、それぞれ異なる状況の下、全ての人が「核」の脅威から解放され、安全に生きる権利のために声を上げ、生命を守ることに最善を尽くしてきました。
韓国と日本、両国では原子力発電産業振興のための国家政策が無責任に行われています。韓国の場合、老朽原発の寿命延長手続きが拙速に処理されており、新規原発建設だけでなく、小型モジュール炉(SMR)などの検証されていない発電所もまた、否応なしに推進されています。また、月城(ウォルソン)原子力発電所近くの住民の被ばくが確認され、原発地域住民の甲状腺がん訴訟提起にも政府は依然として被害者の声を聞いていません。日本も事故以来、止まっていた他の地域の原子力発電所を再稼働しており、核燃料再処理施設を準備しながら、除染土を日本全域に拡散している。また、汚染水を「処理水」と呼び、一度崩れ去った原発の安全神話に代わり、放射線は安全であるとアピールしようとしています。
それぞれの場で女性として核兵器の利用、原子力発電に反対してきた日韓YWCAは、こうした国家暴力に抵抗し、最後まで声を上げることを決議しました。私たちは「核」の被害に苦しむ女性や漁業者等、汚染水の被害を、直接的・間接的に受けることになる若者たちとも連帯します。被曝者、被災者に寄り添う支援をこれからも続け、「核」の脅威を社会に訴え、核廃絶に向けた活動を両国YWCAの連帯を続けていきます
2023. 7. 11
第11回韓日YWCA協議会参加者一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