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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탈핵기후
414 기후정의파업 2023.04.15

함께 살기 위해 멈춰!

세종에서 414 기후정의파업을 외치다.

 

지난해 9월 24일 서울 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무려 3만 5천명의 시민이 거리에 모여 함께 기후정의를 외쳤던 그 날을 기억하시나요? 많은 시민들이 한 목소리 기후정의를 외침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는 여전히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무시되고 있으며 오히려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들로 인해 우리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 14일 우리는 또 한번 세종시에 모였습니다. 논산, 제천, 대전, 충주, 청주, 울산, 부천, 세종, 연합회 등 전국 각지의 YWCA 활동가 70명과 전국 29개의 각기 다른 단체와 시민 4천명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모여 “함께 살기 위해 멈추자”라는 구호로 기후정의를 외쳤습니다.

 

414 기후정의파업은 기후위기 앞에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에게 필요한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사회적 파업입니다. 414 기후정의파업은 지난 1월 26일 YWCA충북도협의회를 비롯한 전국 109개 시민사회단체가 세종시에 모여 ‘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4월 기후정의투쟁의 기조와 원칙, 주요 계획 등을 확정하였습니다.

 

조직위가 내세운 기후정의 운동은 추상적인 가치 지향이 아니라, △공공주도의 재생에너지 전환 △탈핵/탈석탄 △정의로운 전환과 고용보장 △신공항 건설 중단 등 구체적인 요구와 대안을 전면화하고 이를 정부에 관철시키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조직위에는 중부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전국의 석탄발전소, 송전탑, 핵발전소 및 핵폐기장, 신공항, 농어촌파괴형 재생에너지 반대대책위, 정의로운 전환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발전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폭 넒은 시민사회, 종교단체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청주YWCA는 414 기후정의파업을 홍보하기 위해 환경 선교사님과 함께

동네방네 기후행동 줍깅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기후정의파업을 홍보하였습니다.

 

414기후정의파업 집회 현장에서 YWCA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모금 활동 및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서명을 진행하였습니다. 414기후정의파업 행진 중에는 산업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는 행동과 “함께 살기 위해 멈춰!”를 상징하는 사이렌과 함께 다이인(die-in)1)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다양한 저항/항의 직접행동(수성 물감 및 분필 등으로 도로 바닥에 그림/글자 그리기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의 요구를 적은 종이 및 각종 선전물을 산업부 담장과 문에 부착하고 소리 나는 부부젤라, 호루라기, 냄비 등을 두드리면서 항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연막탄, 담장과 바닥에 수성 물감 칠하기/글씨 쓰기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시각적 액션 펼친 후 환경부 앞 도로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청소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라는 피켓을 들고 나온 간디학교 학생의 모습,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행진에 함께 한 울산YWCA 청소년 활동가, 힘든 행진 속에서도 젬베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띄우며 하고 함께 응원하던 청소년들,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기후정의를 위해 평일, 그것도 금요일에 자신을 일상을 멈추고 4월 14일 토요일 4천명의 시민들이 외쳤습니다. 이제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고 인간의 기본 생존과 권리를 외치기 위해 철옹성 같은 정부를 향해 기후정의를 외쳤습니다. 이 외침은, 우리의 외침은 새로운 희망의 시작입니다.

 

기후정의,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서 한국YWCA는 전진하겠습니다.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

 

글 한기연 팀장(청주YWCA 여성환경위원회 실무활동가)

 


1) 다이인(die-in)시위는 참가자들이 죽은 척하는 항의의 한 형태이다. 다이인(die-in)은 동물 권리, 반전, 교통 폭력, 인권, 환경 문제와 같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시위 단체들에 의해 사용되어 온 행동이다. 가장 간단한 형태의 시위대는 바닥에 누워 때로는 표지판이나 현수막으로 몸을 가린다. 도로나 보도의 사람의 흐름을 방해해 행인의 주의를 끄는 것이 다인(die-in)의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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