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 한국YWCA,
새로운 100년의 꿈을 꾸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YWCA는 지난 100년을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며 함께 꿈꾸기 위한 시간으로 ‘고백과 성찰’, ‘Y’, ‘W’, ‘C’, ‘A’ 다섯 개의 주제로 2월 28일, 3월 2일과 3일 ‘한국YWCA 100주년 인비저닝 워크숍’을 개최했다.

함께 꿈꾸는 사람들
100년 전 일제 암흑기 조선 땅에 ‘새 하늘과 새 땅’을 꿈꾼 세 명의 여성-김필례, 김활란, 유각경-들이 있었다. 일제 식민지 시대 아래 봉건사회 관습이라는 이중 억압을 받고 있던 여성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조선에 반드시 YWCA를 세워야 한다는 결의로 1922년 한국YWCA가 시작되었다. 100년 전 시작된 꿈은 이 땅의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해 지난 100년 간 한국사회에서 YWCA 운동과 활동을 통해 펼쳐졌다. 이 꿈은 야학운동, 공창폐지운동, 전쟁 중 고아와 소녀를 위한 구호사업과 교육, 여성직업교육, 근로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가족법개정운동, 여성직종개발, 소비자운동, 청소년운동, 호주제폐지운동, 평화통일운동, 생명사랑공동체운동, 탈핵운동, 성평등운동 등으로 펼쳐졌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살아내고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지금, 새로운 100년의 출발선에 선 한국YWCA는 100년 전 ‘새 하늘과 새 땅’의 꿈을 꾸었던 여성들처럼 새로운 100년의 꿈을 꾸고 준비하기 위한 비전 워크숍을 ‘고백과 성찰’, ‘Y’, ‘W’, ‘C’, ‘A’ 다섯 개의 주제로 진행했다.
한국YWCA의 역사는 기독여성들의 역사이자 시민들의 역사다. 그렇기에 새로운 100년에 대한 꿈도 많은 이들과 함께할 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YWCA의 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워크숍 개최 방식이 정해지면서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YWCA의 꿈을 꿀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YWCA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바람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YWCA와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워크숍 개최에 앞서 YWCA의 비전이 모두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100년에 이루어갈 Y.W.C.A의 가치와 비전을 작성하는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실시한 ‘YWCA 비전 수립을 위한 키워드 설문조사’에 YWCA 회원, YWCA 프로그램이용자, YWCA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등 약 1천 여 명이 참여했다. 새로운 100년의 시작은 역사적 과오에 대한 성찰과 회개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YWCA가 하나님 앞에, 한국사회 앞에 회개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고백과 성찰’, 100년 전 선배들이 YWCA를 시작한 창립정신이 새로운 100년에도 지켜질 수 있도록 이어나가야 하는 YWCA ‘창립정신’ 그리고 새로운 100년, 새로운 시대 가운데 확장하거나 재해석되어야 할 Y.W.C.A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응답해 주었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 암묵적 친일활동, 민주화운동에 소극적이었음, 도전과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함 등을 YWCA의 ‘고백과 성찰’의 내용으로 답변했다. ‘YWCA 창립정신’으로 주체성(65%), 여성해방(46%), 청년성(41%)을 선택했고, ‘Y(young)’ 방향성의 키워드로 청년성(62%), 도전(50%), 성장(31%) ‘W(Women)’의 키워드로 성평등(61%), 다양성(39%), 진취성(39%), 리더십(32%) ‘C(Christian)’의 키워드로 평화(55%), 기독성(52%), 정의(30%), 생명(29%), ‘A(Association)’의 키워드로 연대(66%), 네트워크(49%), 지역성(27%), 민주주의(25%) 순으로 응답했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참가자들의 기대와 소망을 알 수 있었다.
‘한국YWCA 100년 비전 공작소’
2월 28일부터 한국YWCA 100주년 비전 워크숍을 열게 된다. 워크숍의 이름은 ‘한국YWCA 100년 비전 공작소’. 제목에 드러난 것처럼 이 시간은 새로운 100년의 꿈을 꾸고 서로 나누며,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가보는 시간이다. 조은영 부회장(100주년 기념행사분과 위원장)의 진행으로 ‘고백과 성찰’, ‘Y’, ‘W’, ‘C’, ‘A’ 다섯 개의 주제별로 16명씩 참여했다. 회원YWCA 구성원 8명, 연합회 구성원 8명이 모인 16명은 우리의 창립정신과 그룹별 주제를 새롭게 정의 내려보고, 새로운 100년에 이루고 싶은 YWCA의 모습과 이를 위해 5년 안에 이뤄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이를 통해 YWCA 새로운 100년에 대한 비전과 미션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

지난 100년을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며 함께 꿈꾸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하나님께서 YWCA에 허락하신 비전과 사명 앞에 자신을 정비할 수 있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꿈을 꾸었던 세 명의 여성들처럼, 이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의, 평화, 생명’의 새 날의 꿈을 공유했다.
1천 여 명이 함께 나누어준 비전 키워드 설문 결과와 비전 워크숍 결과로 정리된 ‘새로운 100년을 향한 YWCA 비전 선언문’은 한국YWCA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된다. 그리고 선포된 YWCA 비전은 우리들의 미션이자 사명으로 여기며 시대와 사회 속에서 ‘여성과 함께 변화를 향한’ 항해를 계속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