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1년 만에 또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 외면
라면 시장 점유율 55.7% 1위 기업의 가격 인상
식품 업계 연쇄적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러워
신라면 5개 묶음 3천원 대에서 4천원 대로 껑충, 스낵도 올해 평균 12% 껑충껑충
㈜농심은 2분기 국내에서의 농심의 적자와 원가 인상 요인을 들어 9월 15일부터 신라면 10.9% 인상을 포함하여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농심의 이번 가격 인상은 라면의 경우 2021년 8월 16일 이후 1년 만의 가격 인상이며 스낵은 올해 들어 2번째 인상한 것이다. 즉 스낵은 지난 3월 새우깡은 7.2%, 꿀꽈배기, 포스틱 등은 6.3% 인상을 포함하여 평균 6% 가격 인상하였고, 내달 15일부터 새우깡 6.7%, 꿀꽈배기 5.9% 인상하여 올해 들어 누적 평균 12% 이상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출처: ㈜농심 사업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
농심은 최근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적자를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동안 2.0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다. 21년 영업이익률이 2.96%인 바를 고려하였을 때, 원재료 상승 및 원가 상승의 요인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유의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또한 라면 및 스낵의 가격을 1년 만에 10% 이상씩 인상한 것은 소비자의 부담을 외면한 채 기업의 이익만을 고려한 결정이라 볼 수밖에 없다. 농심은 라면류 시장점유율이 ‘22년 상반기 55.7%, ‘21년 56.5%, ‘20년 55.7%로 시장지배적 사업자이며 스낵, 라면 모두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많은 기업이다. 이렇듯 소비자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고 라면 산업 분야에서는 50% 넘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 적자 만회를 위하여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소맥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은 알겠으나, 독과점 시장 내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가격 인상이 동종업계를 비롯하여 식품 시장 및 외식 물가의 연쇄적 가격 인상의 포문을 여는 것이 아닌지 심히 염려스럽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는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 시 누렸던 이익을 기억하길 바라며, 소비자와의 상생을 위한 가격 정책을 펼치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끝.
회원단체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미래소비자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