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주의 기반 여성인권운동
한국YWCA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여성들이 모여 한국사회와 교회의 성장 이면에 존재해 온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책임을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기독교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초기 계몽운동을 중심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당시 여성들을 괴롭히던 조혼·공창제도 폐지와 축첩제 반대 등 악습을 없애는 데 앞장섰습니다. 가족법개정 운동을 적극 펼치며 호주제 폐지,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또한 여성의 사회참여, 지위향상을 위해 여성의 경제자립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했고, 다양한 분야의 여성 직종을 개발하며 직업에 대한 고질적인 성차별 개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국에 기반을 둔 지역 여성운동 조직으로서 지역 내 여성들이 마주치는 여러 생활 이슈를 운동화하는 작업을 지속해왔습니다.
성폭력과 성차별 없는 사회
한국YWCA는 역사 속에서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여성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당면한 여성혐오와 성차별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착취는 가상공간으로도 이어져 매 순간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부장적 사회구조에 저항하는 몸부림이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투운동(#MeToo)은 성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연결시켜 연대하게 만들었고, 우리사회 곳곳에 작동하고 있는 성차별 관행, 강간문화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YWCA도 시대에 발맞추어 2016년 성평등운동을 중점운동으로 채택했고,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힘써왔던 것처럼 성차별에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53개 지부(회원YWCA)와 26개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관련 상담소, 쉼터, 지원시설들이 곳곳에서 성폭력 생존자(피해자) 상담과 지원,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캠페인, 성인지 예산제도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YWCA 실무활동가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교육, 여성폭력 관련 시설장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여성 이슈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
정의롭고 성평등한 사회를 향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여전히 여성혐오 문제로 시끄럽고, 교회는 여성차별이 내재된 낙후한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여성 인권과 해방을 위해 신앙 실천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한국YWCA는 기독여성주의운동단체로서 한국YWCA 목적문에 담긴 ‘정의, 평화, 생명’의 비전을 가지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고민하고 힘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