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목) 서울YWCA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5 YWCA 전국회장단연수’에 참가한 50개 지역 회원YWCA의 회장, 부회장은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YWCA 대선의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YWCA는 전국 50개 지역 회원YWCA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성한 ‘탈핵기후생명’, ‘성평등’, ‘평화통일’, ‘보건의료’, ‘돌봄’, ‘시민사회 활성화’ 총 6개 부문 18개 영역에서 총80개의 정책과제를 발표하였다. 연합회 회장단은 YWCA 정책의제를 담은 ‘21대 대통령 후보에게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으며, YWCA 회장단이 유권자 요구서를 들어보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YWCA 유권자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YWCA 회장단은 차기 대통령과 정부가 정의·평화·생명의 민주주의를 회복해나갈 것을 촉구하고, YWCA가 시민들의 삶과 사회 변혁을 위해 함께 행동해나갈 것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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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후보에게 바란다> 한국YWCA 성명서
정의·평화·생명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라
한국YWCA는 지난 103년간 생명과 정의,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행동과 연대의 역사를 이어왔다. 우리는 시대적 정신을 품은 그리스도인이자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 깃발을 들고 거리로 나섰던 여성들과 시민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와 연대의 발걸음을 기억한다. 우리는 기도하고 기억하며, 억압과 침묵 속에 가려진 여성들을 비롯한 소외된 이들의 존엄을 회복하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구조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고 시대적 소명에 응답해왔다.
기후위기와 전쟁, 혐오와 증오, 불평등과 폭력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한국 사회는 중요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이 사회에 속한 공동체들 안에서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고,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들의 삶과 우리를 둘러싼 생태 환경이 지속 가능하기를 꿈꾼다.
이제 시민 앞에 대통령 후보로 나선 후보자들은 정의·평화·생명의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할 중대한 사명 앞에 서있다. 6월 3일 치러질 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국YWCA연합회와 전국 50개 지역 YWCA는 탈핵기후생명, 성평등, 평화·통일, 보건·의료, 돌봄, 시민사회 활성화 6개 부문에서 정책의제를 제안하며. 각 후보자들이 YWCA 대선 의제 정책의 목표와 실현 방안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실현해나갈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21대 대선 후보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성평등 관점의 기후대응과 탈핵‧에너지 전환 체계를 구축하라.
기후위기는 단지 환경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위기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체계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라.
무너진 성평등 추진체계를 세우고 뉴미디어 분야의 젠더폭력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성평등한 교육을 실시하고 성평등한 노동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하나.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고 다양성의 평화문화를 정착하며,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라.
적대와 혐오가 아닌 평화와 존중의 평화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 남북 협력 체제를 복원해야 하며, 평화 구축 과정에서의 여성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하나.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정책 수립과 시민 건강권을 보장하는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하라.
의료는 국가의 책임이며, 시민의 기본권이다. 시민들이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하고, 정부와 의료계, 시민사회 간의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하나. 돌봄 기본권을 보장하고,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라.
돌봄은 사회적 권리로서 보장되어야 한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기반의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하나. 비영리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라.
시민의 자발적 참여, 연대, 공익적 활동이 존중받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차기 대통령과 정부가 정의·평화·생명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역사를 이루어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시민들의 삶과 사회의 변혁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함께 행동하며 나아갈 것이다.
2025년 4월 24일
YWCA 전국회장단 연수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