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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활동 탈핵기후
63차 한국YWCA 탈핵 불(火)의날 캠페인 2015.06.10

제63차 한국YWCA 탈핵 불(火)의날 캠페인

“메르스보다 핵사고가 더 무섭다”

 

–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핵사고! 고리 1호기 폐쇄하라!”

메르스 사태로 온 국민 불안 속에 침묵 피켓 캠페인 벌여

 

– 8일 발표한 산자부의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2029년까지 핵발전소 36기

현재 23기로 핵밀집도 세계 1위인데 추가로 13기 더 지어

 

– 전기는 남아돈다! 소수의 이익 위해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되지 않도록 신규 핵발전소 삼척 영덕 핵발전소 준공계획 철회 요구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인 2014년 3월 11일 “NO More 후쿠시마!”를 외치며 ‘YWCA 탈핵 불(火)의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매주 화요일 명동을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수명이 끝난 핵발전소 고리1호기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서명 캠페인을 벌여왔다.

 

6월 9일(화) 오늘 열린 캠페인은 제63차 한국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으로, 메르스의 전국 확산에 따른 국민안전시스템의 부실과 6월 8일 발표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의 안전 불감성을 규탄하며 한국YWCA 회관 앞에서 침묵 피켓 시위를 벌였다.

2029년까지의 우리나라 전력정책 방향을 담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핵발전소가 현재 23기로 세계 핵밀집도 1위인 나라에 13기를 더 지어 36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2월 원안위 회의에서 밤샘 날치기 통과로 수명연장이 결정된 월성1호기가 6월 8일 주민들의 반대에도 재가동되기도 하였다.

이에 63차 탈핵 불의날 캠페인은 YWCA 회원과 실무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큰 피켓으로 침묵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핵사고! 고리1호기 폐쇄하라!”와 “2029년 핵발전소 36기, 국민생명 담보하는 원전 확대 정책 중단하라!”, “800만 부울경 주민의 생명과 전국민의 안전문제, 고리 1호기 폐쇄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1시간 가량 점심시간 명동길을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별 첨 1. 한국YWCA연합회 탈핵 캠페인 호소문

 

어제 산업통상자원부가 2029년까지의 전력정책 방향을 담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화력발전소 건설을 취소하고, 기존보다 3배나 큰 용량의 신규핵발전소 2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2029년까지 한국에는 신규핵발전소가 13기나 더 들어서게 되어 이 좁은 국토에 총 36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는 어마어마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새로 지을 것이라는 2기의 핵발전소는 과연 어디에 짓게 될까요?

정부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고리 7,8호기를 영덕으로 옮겨 2026년 1호기, 2027년 2호기를 준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신규핵발전소 2기는 삼척과 영덕을 대상으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면서 한기 당 3조원 이상의 엄청난 돈이 드는 핵발전소를 건설할 명분이 과연 있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핵폐기물을 처리할 기술도, 장소도, 예산도 마련하지 않은 채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의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은 너무나 무책임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 전기는 남아돌고 있습니다. 전력수요를 과장되게 예측하여 위험한 핵발전소의 건설을 강행하려는 것은 핵발전소 부지 철회를 염원하는 삼척과 영덕 주민들의 의사를 묵살하는 것이며, 지역주민들의 에너지 주권과 안전에 대한 권리를 위협하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10년 이래로 전력수요 증가율은 꾸준히 감소하였고, 작년에는 0.6%에 그쳤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전력 증가율을 2.4%대로 잡아 놓고 이를 기준으로 고리 1호기 등 수명 끝난 핵발전소를 유지하고, 또 새로 짓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전력 수요전망과 발전 설비 예비율을 인위적으로 늘렸다는 뜻입니다.

어제부터 날치기로 수명연장이 결정된 월성1호기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가동되었습니다. 한수원은 340만 부산, 울산, 경남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 1호기의 10년 수명재연장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메르스도 무섭지만 핵사고는 더 무섭습니다. 만약 사고가 나면 막을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메르스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국가 안전 시스템에서 핵발전소 사고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단 말입니까?

 

시민 여러분! 전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말에 속지 마십시오! 국토를 세계 최대의 핵발전소 밀집지대로 만드는 무책임한 핵발전소 확대정책은 멈춰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위험하기 드지없는 낡은 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은 필요없습니다. 고리 1호기, 월성1호기의 재가동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전기가 부족하다,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거라는 말에 제발 속지 마십시오! 지난 2월 국회예산정책처에서는 고리1호기, 월성1호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수명지난 핵발전소를 폐쇄해도 전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국회도 정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삼척과 영덕의 주민들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신규 핵발전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신규핵발전소가 건설이 되면, 또다시 초고압송전탑 건설로 인해 제2의 밀양주민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정부가 핵발전소로 이익을 보는 소수의 집단을 위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당하지 않도록, 정부의 전력수급계획과 에너지계획에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이 무책임한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멈추라고 함께 외쳐주시고, 주변의 시민들에게 이야기 해주십시오.

시민여러분, 우리에게는 분명한 대안이 있습니다! 모든 핵발전소의 가동을 일시에 중단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경제성도 안정성도 없는 낡은 핵발전소부터 끄고,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중을 서서히 늘려서 차근차근 핵발전소를 줄여나가자는 이야기입니다. 포스코 같은 기업이 해외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핵발전소 건설 기술보다 핵발전소 폐쇄 기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만약 우리나라가 이를 개발한다면 핵발전소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한국YWCA 여성들은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여성의 마음으로 매주 화요일 이 자리에 서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여러분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국가의 녹색 미래를 생각하는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들어주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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