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창립 90주년 감사예배로 명예연합위원을 비롯한 원로 자원지도자와 전·현직 실무자, 전국 회원Y 대표, 일본YWCA 회장, 부회장, 여성가족부장관 등 내·외빈 300여명과 함께 100주년으로의 첫 걸음을 시작하였다. 성광감리교회 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YWCA 90년에 이르기까지 동행해주시고 이 땅에서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 말씀선포에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가 ‘생명의 주님을 증언하라’는 주제로 지난 90년 동안 허락해 주셨던 ‘C’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사회 속에서 YWCA가 받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말씀하였다. 새 역사 창조에 순례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에 믿음으로 나아가며, 하나님께서 평가하실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3시부터 시작된 한국YWCA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차경애 연합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사회 여성지도력을 키우며 생명과 정의, 평화가 뿌리 내릴 수 있는 기름진 토양을 만들기 위한 걸음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90년간 이룬 성과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도 더 큰 지도력과 사회적 영향력으로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YWCA 창립 90주년 기념영상을 통해 지난 90년간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여성직업 및 직종개발, 호주제 폐지를 위한 가족법 개정운동, 생명운동, 평화통일 운동 등 한국사회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활동이 펼쳐졌다. 또한 세계YWCA 회장 데보라 토마스, 일본YWCA 나오코 마타노 회장, 이희호 여사 등의 90주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지난 90년간 한국YWCA의 노력이 여성운동사의 커다란 물결을 만들어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YWCA 90년의 역사는 한국사회의 여성지도력을 키워온 역사와도 같다. 그래서 한국YWCA 창립 90주년 기념식과 제 10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이 같은 날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YWCA는 2003년부터 한국씨티은행의 후원으로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제정하여 나눔과 헌신, 진취적인 도전으로 여성지도력의 본이 되는 여성들을 시상하고 격려하고 있다. 제10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수상자는 여성의 지위와 인권향상에 기여한 여성학자이자 운동가인 이효재 경신사회복지연구소 소장이며 젊은지도자상은 반전평화활동과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평화운동가 임영신 이매진피스 대표, 특별상은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활동에 힘쓴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한국여성지도자상을 매개로 훌륭한 여성지도자들을 알리고 다음 세대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한데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여성지도력이 우리사회를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0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은 지난 10년 간 한국의 여성지도자상의 변천을 돌아보며, 새 시대를 선도할 여성지도력의 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자리가 되었다.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당일 시각 장애인 예술단체 한빛예술단 체리티중창단이 한국YWCA 창립 90주년을 축하하며 감동의 물결을 만들었다. 어둠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이들의 하모니가 더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한국YWCA가 어두움과 장애물 속에서도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소망을 가지고 오늘날까지 달려온 헌신의 모습과 겹쳐졌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YWCA 90년을 대표하여 아홉 개의 촛불을 켜고 한국YWCA 창립 90주년 생일을 축하하였다. 유성희 사무총장은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구석구석의 어두움을 밝히기 위해 YWCA는 촛불을 끄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며 YWCA가 어둠 속에서 빛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손길이 될 것을 천명하였다. 한국YWCA 창립 90주년을 축하하며 참석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옆 사람의 손을 잡기 시작했다. 한국YWCA가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손에 손을 맞잡은 우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손으로 전해진 온기와 사랑, 지지와 격려가 한국YWCA의 힘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YWCA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힘의 원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