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와 씨티은행 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제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이 10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대상을 받은 황연대 전 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의 활동영상이 나가자 황 박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오늘이 있기까지 대단하신 아버지의 정신교육으로 그리고 10대 후반에는 한 남성의 사랑하는 힘으로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여기까지 왔다”며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더욱더 ‘황연대 성취상(장애를 가진 스포츠인에게 주는 상)’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되어 솔직히 마음이 무겁지만 황연대라는 이름 세 글자로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젊은 지도자상은 임오경 핸드볼 국가대표이자 서울시청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임오경 감독은 “너무나 큰 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지금도 돌려드리고 싶다”며 입을 뗐다.
그는 “그동안 여자로 태어난 걸 너무도 원망했고 스포츠인이라는 것도 싫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외로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결혼해서 만삭의 몸으로, 다시 출산 후 2주 만에 코트에서 다시 뛰면서 여자로 태어난 걸 원망하고 후회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이 자리에 여자로 태어난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선수로서, 여성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마련된 특별상 수상자는 말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특별상 수상자 말리 홀트 이사장 역시 “무슨 조건으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며 아이고,하고 한숨을 쉬었다.
한숨짓는 모습이 너무 한국적이어서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말리 홀트 이사장은 “우리 부모님들이 할 일 다 하시고 나는 그냥 따라갈 뿐이다. 아침마다 우리 부모님들 묘를 둘러보고 나도 주님이 주시는 일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말씀드린다”며 공을 돌렸다.
올해로 7회를 맡은 한국여성지도자상은 매년 여성계에 본이 된 여성리더를 발굴해 시상해왔다. 앞으로도 여성리더들을 격려하는 상으로서 빛나기를 기대한다.
제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 개최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