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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소식 공지사항
제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 선정 2006.10.23

 제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 선정

대한YWCA연합회(회장 박은경)는 제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대상 윤정옥(만81세,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씨를, 젊은지도자상 김영미(만36세, 분쟁지역 전문 프리랜서 PD)씨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윤정옥 씨는 의로운 정신과 소신 있는 행동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알리고 대책을 세우는 일에 노년의 삶을 헌신하며, 전쟁으로 인한 여성의 성폭력 문제 해결과 인권 회복 활동 및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화여전 2년 시절 동년배 학생들이 손도장을 찍고 정신대라는 곳에 가는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다음날 자퇴를 하였다. 해방 후에도 남성들은 일본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반면, 여성들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지 못해 의문을 느끼고 조사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은퇴 후인 1988년 제주에서 열린 기생관광국제세미나를 통해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련한 발표를 하였고, 이를 통해 뜻 있는 일본 여성들과 연대하여 전 세계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가시화하고 대책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화여대 교수 은퇴 후 편한 쉼의 삶을 선택하기보다는 당시 금기시되어 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이슈화하고 진상 규명과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을 회복하는 운동에 투신하였다. 또한, 역사와 인권교육의 장인 정대협 교육관 건립에도 힘을 써옴으로써 차세대 후배 양성과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전쟁 중 성폭력으로 인해 한국군의 아이를 낳은 여성들 및 2,3세 자녀들을 돕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여, 전쟁으로 인한 여성의 피해를 알리고 인권을 회복하는 일에 소신과 신념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젊은지도자상 수상자인 김영미 씨는 분쟁지역 전문 프리랜서 PD로서 한국 언론 사상 최초로 납치된 동원호 선원들을 소말리아 현지에서 취재, 보도하여 잊혀져가던 동원호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안이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는 등 저널리스트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동티모르 분쟁 소식을 듣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모습에 아픔과 함께 도전과 용기를 얻어 집보증금을 빼서 전쟁의 한복판으로 날아간 그는, 그 이후에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분쟁지역을 비롯하여 30개국의 지역에서 여성들의 실상을 취재하였다. 분쟁 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갖고 촬영한 부르카를 벗은 아프간 여인들 편은 그녀들의 일상의 삶을 함께 겪으며 나온 세계 최초의 작품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계 곳곳의 여성들의 삶이 베어나는 작품을 만들며 장애인, 입양아의 문제에도 관심 있게 취재를 기울이고 있다. PD로서 이미 일본에서 인정을 받은 수준급의 경력을 가진 그는,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지니고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의 무대를 두드리고 있으며, 이러한 도전 의식은 한국의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큰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도전 정신과 진취적인 태도를 통해 저널리스트의 본분을 다하고, 열정과 사명감으로 분쟁 지역에 뛰어들어 정의와 평화를 향한 길을 제시해주고자 열망하는 김영미 씨는 이 시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젊은 지도력의 비전을 제시하여 준다.

YWCA 한국 여성지도자 상은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지도력 위상을 정립하고,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기여해 온 숨은 여성지도자를 찾는데 의의가 갖고 있다. 이는 이 사회를 밝히는 봉사와 헌신의 정신과 진취적인 지도력을 겸비한 여성 지도력을 발굴하여 격려하고 감사드리는데 의미를 갖는다.  2003년 YWCA-씨티그룹 여성지도력개발 협력사업으로 제정된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제1회 수상자로 대상 박동은(유니세프 사무총장), 여성지도자상 김기혜(수선화의 집 원장)를, 제2회 수상자로 대상 정광모(소비자연맹 회장), 젊은지도자상 한비야(월드비전 구호팀장)를, 제3회 수상자로 대상 장명수(한국일보 이사), 젊은지도자상 김성주(성주인터내셔널 사장)를 각각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