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4월 6일(목)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전국YWCA 활동가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전국YWCA 긴급 행동’을 펼쳤습니다. 이날 전국YWCA 긴급행동은 4월 예정된 일본의 후쿠시마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로 해양 방류를 적극 저지하기 위함입니다.
지난달 굴욕적인 한일 외교참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방류를 묵인하고 오히려 우리 국민을 설득하며 일본의 이익에 우선하고 자국민의 안전을 져버린 데 대해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전국 45개 회원YWCA와 연합회가 결연히 참석하였습니다.
연합회 활동가들의 율동으로 시작한 ‘아이들에게 생명을'(작가/작곡 우창수) 곡으로 행사를 열었으며 생명 세상을 위한 기도(원영희 회장)로 이어졌습니다. 원영희 회장은 “십만 년 동안 사라지지 않는 핵발전 폐기물을 후손들에게 남겨주는 정의롭지 못한 핵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게 하시고 생명의 길을 택하는 우리가 되게 해 달라” 기도하였습니다.
이어서 일본과 접경지역인 제주에서 고미연 제주YWCA 사무총장의 발언과 핵발전소 밀집지역에 살고 있는 진주에서 고명정 진주YWCA 사무총장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고명정 사무총장은 “10만 서명으로 고리1호기 폐쇄를 이끈 한국YWCA 탈핵생명운동의 힘이 고리 2호기 수명연장을 막아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우리 52개 회원YWCA와 연합회가 그 일을 분명 이루어 내리라 믿고 반드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할 것”을 힘껏 외치며 큰 박수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또한 김혜정 지속가능발전센터 공동대표의 발언과 박은지 청주YWCA 간사,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사무국장, 서순아 인천YWCA 팀장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각자의 입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왜 문제인지를 집회에 모인 활동가와 시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전통연희연구소의 풍물공연도 발언 중간에 구성되어 집중행동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YWCA성명서 낭독 후에는 DIE-IN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이인 퍼포먼스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는 순간 해양생물은 물론 우리 모두는 죽음에 이른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입니다.
무대에서 파란색 천(바다를 상징)이 흐르고 검은색 천(오염수를 상징)이 나온 뒤, 비상 상황을 의미하는 사이렌이 울리며 참가자들이 모두 차가운 바닥에 그대로 누웠습니다.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바닥에 누워있는 5분 가량이었지만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곧 모두의 죽음이라는 것을 체험하는 짧지만 긴 시간이었습니다.
생명운동의 관점에서 탈핵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YWCA연합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전국YWCA 긴급 행동을 시작으로 고리2호기 폐쇄,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등 다방면의 탈핵기후생명운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