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세계소비자의 날, 한국YWCA 소비자운동의 역사
: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자상담
행동하는 소비자운동에서 인권운동으로

세계소비자권리의 날은 국제소비자기구(CI·Consumer International)가 소비자 권리를 진작시키기 위해 1983년 제정하고 이를 해마다 기념하는 날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안전할 권리, 알 권리, 선택할 권리, 의사를 반영할 권리’의 4대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를 선언한 1962년 3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특별히 소비자운동은 YWCA가 처음으로 시작한 대표적인 운동입니다. 소비자운동이라고 하면 YWCA가 떠오를 만큼 우리 생활 전반에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YWCA 소비자운동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국산애용운동에서 불씨가 피어나 1964년 서울YWCA 소비자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서울YWCA는 사회문제부에 소비자위원회를 설치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소비자들로부터 피해고발을 접수받아 처리했습니다.
1968년 4월 국내 최초의 소비자상담 기구인 서울YWCA 소비자정보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1970년 1월에는 소비자보호센터를 개설하여 전국에서 소비자교육, 캠페인, 연구조사, 상품검사와 모니터링을 주도하며 소비자보호운동을 활발하게 벌였습니다.
1980년대부터는 환경운동으로 소비자운동을 펼쳐나갔습니다. 환경오염 기업제품 사용 안하기,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쓰레기종량제 운동, 합성세제 정량사용 캠페인, 장바구니 보급운동 등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아나바다 운동’을 최초로 전개하면서 국민들이 손쉽게 환경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직접 종이컵 분리 수거통을 제작해 기업, 대학교, 교회 등에 나눠주고 시민운동으로 확산했습니다. 1992년 ‘녹색휴가보내기 캠페인’은 쓰레기양을 줄이고 건전 휴가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소비자운동이 활발해지면서 1997년 13만 건의 소비자고발을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국민건강과 관련한 수입농산물 안전성 점검, 우리농산물 직거래운동에 이어 농민·도시인이 함께하는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펼쳐 공동체 의식을 높였습니다. YWCA 운동의 시발점이 된 소비자운동은 소비자 고발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 인권을 보장하는 인권운동으로, 생명·생태·평화의 가치에 근거를 둔 소비자 환경운동과 공동체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출처 : 한국YWCA 월간 2017년 9월호, 한국YWCA100대 보물찾기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