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혜 한국YWCA연합회 국장, 차기 사무총장
<회원YWCA 순례기도회>는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YWCA 활동가를 만나 함께 기도하고 싶다는 연합회 원영희 회장님의 간절한 소망의 기도로 태동되었다. 연합회 회장이 회원YWCA 현장을 방문하여 회원Y 활동가들, 특히 청년을 만나 연합회 차기 사무총장을 소개하고, 새로운 백년을 맞이하는 YWCA의 사명 회복을 새롭게 다짐하며 회원YWCA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순례기도회가 시작되었다. 순례기도회는 “하나되어 함께 기도하기”를 목표로 요한복음 17:11 “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를 주제로 하고 있다.

①강릉YWCA ②고양YWCA ③광명YWCA ④광양YWCA ⑤광주YWCA ⑥군산YWCA ⑦김해YWCA ⑧남양주YWCA ⑨논산YWCA ⑩대구YWCA ⑪대전YWCA ⑫동해YWCA
첫 번째 순례는 지난 8월 30일 평화를 기원하며 파주YWCA에서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총 35군데 회원YWCA 순례기도회가 진행되었다.
순례기도회는 각 권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한 회원YWCA가 다음 회원YWCA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방역을 위해 회원YWCA 회장, 사무총장을 포함하여 4~5명 이내로 참석인원을 제한하지만 20~30대 청년 1명은 꼭 포함하도록 요청하였다. 청년들의 참여가 어려운 곳도 있지만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데, 주로 실무활동가의참여가 많고, 청년회원과 자원활동가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YWCA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므로 그들을 격려하고 Y의 현장에서 남아 내일을 책임져 달라는 부탁의 말을 꼭 전하고 있다.
기도회는 참가자 소개 후 사도신경 – 한국YWCA 미래를 위한 95개 논제 읽기와 소감 나눔 – 회원YWCA 기도제목 나눔과 합심기도 – 원영희 회장의 마무리기도 – 찬양과 성찬(초콜릿) – 다음 릴레이 순례자를 받는 회원YWCA를 위한 묵상기도 – 주기도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총 1시간 30분 내외로 마무리된다. 회원YWCA는 따뜻한 차 한 잔만을 준비해 주시도록 요청하고 성찬으로 나눌 초콜릿은 연합회 회장이 준비하여 참가자들과 나누고 있다.

⑬목포YWCA ⑭부산YWCA ⑮부천YWCA ⑯사천YWCA ⑰서천YWCA ⑱성남YWCA ⑲세종YWCA ⑳속초YWCA ㉑순천YWCA ㉒안산YWCA ㉓양산YWCA ㉔여수YWCA
순례기도회의 핵심은 <한국YWCA 미래를 위한 95개 논제>를 읽고 나누는 시간이다. 참석자들이 한 논제씩 돌아가면서 읽고, 마음에 와닿은 논제들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굉장히 진솔하게 소감을 나누어주셔서 그 시간이 참 귀하고 감사하다.
회장으로서, 사무총장으로서, 청년으로서 갖고 있는 고민도 나누고, 회개와 성찰과 감사의 소감도 나누고, 때로는 논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나누어주실 때도 있다. YWCA의 목적문에 대해서, 정체성에 대해 스스로 선명하게 자각하지 못하고 의문을 가질 때가 많았는데 논제를 통해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소감도 많이 나누어주셨다. 많은 분이 나누어주신 몇 개의 논제를 소개한다.
28. 우리는 모두 한국YWCA의 주인이 아니라 일꾼이다.
36. 한국YWCA는 조직을 볼 때 교회가 아니다.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단체가 아니다, 교제하는 친목단체가 아니다. 나의 욕망을 이루는 계모임이 아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실천하는 기독교시민운동단체이다.
16. 한국YWCA는 믿음을 고백하고, 고백한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39. 한국YWCA는 사랑이 없는 말, 사랑이 없는 지식, 사랑이 없는 믿음은 인정하지 않는다.
49. 한국YWCA의 목적인 정의의 나라는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나라가 아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약자를 존중하는 것이다.
38. 한국YWCA는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시민운동단체이다.
75. 인간이 하나님이 되어서 세상과 사람을 지배하려고 한다. 하나님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날리려고 한다. 교회의 이름을 날리려고 한다. YWCA의 이름을 날리려고 한다. 이것이 창조질서의 파괴이다.
논제를 읽으면서 또 많이 주목하는 문구는 “지금 여기에”이다. 나 또한 논제를 읽고 기도하면서 이 문구가 나오면 항상 밑줄을 치게 된다. YWCA의 목적 수행은 이전의 영광에 기대는 데서 끝나거나, 아니면 미루어 미래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여기”에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성찰의 고백을 많이 나누어주셨다.
이 논제들은 말 그대로 “논제”이므로 연합회와 회원YWCA에서 100주년을 앞두고 이 논제를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또 조직적으로 회개와 결단이 이루어지기를 이번 순례기도회를 통해 더욱더 기대하게 되었다.
회원YWCA의 기도제목은 거의 대부분 재정 확보, 이사와 실무자 등 활동가, 특히 젊은 활동가 확보가 가장 큰 기도제목이고, 재구조화의 원활한 진행과 YWCA 목적운동을 지역에서 펼칠 수 있는 운동체로서의 역할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원YWCA 기도제목은 순례기도회 후 연합회 실무활동가들도 공유하며 함께 기도하고 있다.

㉕울산YWCA ㉖의정부YWCA ㉗익산YWCA ㉘전주YWCA ㉙진주YWCA ㉚천안YWCA ㉛청주YWCA ㉜춘천YWCA ㉝파주YWCA ㉞평택YWCA ㉟하남YWCA
그동안 35개 회원Y에서 거의 180여명의 자원활동가와 실무활동가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차기 사무총장으로서 인사드릴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도 정말 놀라운 축복의 시간이었다. 사무총장으로서의 첫 걸음을 회원YWCA 현장에서 시작했다는 것은 회원YWCA를 위해 쉼 없이 기도하며 그 직임을 감당하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하며 순종을 다짐한다. 순례기도회의 자리마다 신앙으로 하나가 되는 YWCA의 존재 그 자체로 든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연합회의 역할에 대해 다양하게 고려하고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기도순례자로서의 연합회 회장과 차기 사무총장을 언제나 기쁘게 맞아주시고, 짧은 방문임에도 큰 감동을 표현해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모든 회원YWCA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해에 이어질 2기 릴레이 순례기도회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