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빛 한국YWCA연합회 간사

2021년 YWCA 성평등 월간 토론회
한국YWCA 연합회 성평등 운동에서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성평등 월간 토론회를 진행했다. 성평등 월간 토론회는 성평등 이슈에 관심이 있는 연합회 및 회원YWCA의 이사, 실무활동가를 대상으로 모집하여 시작하였으며, 총 6회를 진행하였다.
성평등 토론회는 한국YWCA 성평등 대선 의제를 작성하고 지선 의제와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하였으며, 회원YWCA 활동가 및 발제자/지정토론자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활동가들은 함께 YWCA의 성평등 대선 정책의제를 위한 의견을 개진하였고, 작성된 대선 정책의제를 바탕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YWCA 성평등 대선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올해 성평등 운동에서는 대선 정책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중요한 목표가 있었다. 첫째 회원YWCA 활동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이 만들어지는 것. 둘째 달성 목표가 분명한 정책의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구조가 필요했는데, 하나는 회원YWCA 활동가들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場)이고, 다른 하나는 아주 구체적인 정책을 작성해줄 수 있는 전문가 모임이었다. 각각의 필요가 반영된 것이 월간 성평등 토론회와 성평등 대선 정책 TF 위원회이다.
그래서 월간 성평등 토론회에서는 새로운 이슈들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중요했지만, 더 많은 시간을 활동가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직접 나누는 것에 집중했다. 첫 달에는 당황스럽기만 하던 그룹 토론이 두 번째 시간에는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고, 두 번째 토론회 후에는 토론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매달 토론회 후에 진행되었던 피드백에 따라 프로그램은 유동적으로 운영되었고, 활동가들의 의견 취합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되었다.
성평등 월간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모두 성평등 대선 정책 TF 위원회로 전달되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은 자신의 영역에 해당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평등 대선 정책 제안을 구성했다. 여기에 한국YWCA가 지금까지 진행해온 여러 운동과 가치, 방향성을 고려한 정책제안이 추가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YWCA의 성평등 대선 정책이 구성되었다.

5-7월 성평등 월간 토론회
5-7월 성평등 토론회는 구체적인 이슈나 내용에 대해 강의나 발제를 먼저 듣고 이어서 토론이 이어졌다. 5월에는 ‘Covid-19와 여성 이슈’, 6월에는 ‘기후위기와 젠더’, 7월에는 ‘젠더와 대선 정책의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5월에는 제65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참가자들이 세계 성평등 이슈에 대해 발제를 진행하였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상황을 진단하고, 특히 한국YWCA 성평등운동과 적용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상황에서 필요한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6월에는 ‘젠더 관점의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강의를 듣고, 이를 주제로 그룹별 토론과 전체 나눔이 이어졌다. 지속가능발전(SDGs)의 관점에서 기후위기는 얼마나 중요하고, 이에 대한 정책제안은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7월 토론회에서는 ‘젠더와 대선 정책의제’를 주제로 보다 더 심도 있는 대선 의제 토론이 진행되었다. 한국YWCA에서 하고 있는 일, 요즘 관심있는 이슈, 한국YWCA가 개선하려고 노력해왔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슈 등에 대해 나누었고 이를 통해 각 회원YWCA의 환경 차이를 볼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공유를 통해 함께 정책 의제 제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9-10월 성평등 월간 토론회
상반기 성평등 토론회는 회원YWCA의 참여를 통해 YWCA의 성평등 의제를 모으는 시간이었다면, 하반기 성평등 토론회에서는 한국YWCA 성평등 대선 의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대선 의제가 어떻게 지선 의제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다루려고 하였다. 또한 정책 제안(안)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활동가들의 의견이 반영하는 절차를 한 번 더 거쳤다.
하반기 성평등 토론회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 진행되었으며, 11월 성평등 월간 토론회는 ‘선거 대응 활동 논의 워크샵’과 병행하여 회원YWCA 대선 및 지선 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9-10월 성평등 월간 토론회는 ‘성평등 대선 정책 의제’를 주제로 성평등 대선 정책 TF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이 경제, 젠더폭력, 교육,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의 각 영역에 대한 발제를 진행하였다. 위원들은 정책 제안이 이루어지는 한국 사회의 배경부터, 어떤 구체적인 정책제안이 필요한지를 설명하였고, 활동가들의 질문과 추가 의견이 공유되었다.

11월 성평등 월간 토론회: 선거 대응 활동 논의 워크샵
11월 토론회는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인해 급하게 대면/비대면으로 병행하여 진행되었다. 먼저 전체적인 대선 정책 및 2022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유되었고, 안양YWCA 이규숙 국장의 발제로 유권자 운동 사례에 대한 이해도 증진시킬 수 있었다. 이후 연합회 성평등운동 책임위원인 김은경 위원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열정적인 논의를 진행하였고, 논의 내용을 전체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째 기존 유권자 운동을 참고하여 한국YWCA 정책의제가 효과적으로 반영되기 위해서 20대 대선 유권자 방향과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지, 둘째 대선정책의제와 지선정책의제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였다.
먼저 20대 대선 유권자 운동의 방향성에 대해서 지역 내에서 여성들의 연대 구축, 여성단체들이 공통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성평등 의제 피력,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퍼포먼스나 성명서 진행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전국 YWCA가 함께 공동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정책의제 제안 내용에 관한 짧은 영상이나 카드뉴스를 만들어 SNS를 활용하는 것 등이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두 번째 지선과의 연결에 대해서는, YWCA 대선 의제 중 각 지역에서 지역에 맞는(조례에 반영 가능한 것으로) 정책 선별, 여러 의제를 다 다루기보다 몇 개의 의제에 대해 집중 대응, 각 대상에 맞는 정책을 구성 및 전달, 여성단체들과 연대 및 공동 대응, 선거 이후 모니터링 진행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제 어느덧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50여일을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YWCA연합회의 대선 정책제안은 각 후보자 캠프로 전달되었다. 2021년 한 해 열심히 준비해온 한국YWCA 대선정책 제안이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되어 성평등한 사회로 조금 더 다가가는 2022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