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YWCA 정책협의회는 10월12일(화) 온라인 줌으로 진행되었다. 52개 회원YWCA에서 회장, 사무총장, 이사 및 실무자 154명, 연합회 실행위원과 실무자를 포함하여 총 205명이 참석하였으며, 세션1에서는 2021-22 운동정책 평가와 2022-23년 운동 제안, 대선의제 공유, 세션2에서는 도 단위별 과제와 청년운동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였다.
한국YWCA 정책협의회는 운동과 운영 정책을 평가·제안하기 위해 격년 단위로 열리는 협의기구이다. 지난 2년간 연합회와 회원YWCA는 법적 관계 정비와 구조 개편을 통해 운영에 관한 긴밀한 협의를 해왔기에, 2021 한국YWCA정책협의회는 운동정책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2020~2021 한국YWCA 운동정책 평가, 2022~2023 운동정책 제안
2020~21 한국YWCA 운동정책 평가와 제안을 위해, 연합회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회원YWCA 설문조사를 통해 2년 간 회원YWCA가 실행한 운동에 대한 평가와 제안을 받아 이를 분석하였으며, 연합회 중점운동 책임위원 연석회의 평가를 통해 한국YWCA 운동 전체 평가와 방향을 논의하였다. 2020~21년 한국YWCA 운동정책은 탈핵생명운동, 성평등운동, 평화통일운동의 3대 과제, 청(소)년운동이라는 공통과제를 포함하는 4대 운동정책과제이다. 각 운동별 목표에 따른 세부과제 실행에 대한 평가와 방향 제안은 다음과 같다.
탈핵생명운동에서는 회원YWCA들이 ‘기후변화대응에너지 소비감축운동’과 ‘지역에너지 전환교육 확대’의 세부 과제를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고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쳤다. 에코스쿨, 인형극, 제로웨이스트샵, 지역사회 및 방송국과 공동 캠페인, 환경정책모니터링, 연탄없는 에너지 전환마을 만들기 등의 모범사례들이 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친 과제는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법 제정촉구’로 고리1호기에 이어 월성1호기 폐쇄와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정책을 이끌어내었다. 한편, 지역별로 시민들의 체감도 차이가 달랐고, 정부의 미온적인 탈핵정책으로 ‘지자체 탈핵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다. 2022~23년 회원Y가 지역운동으로 추진할 과제로는 ‘기후변화대응 운동’이 가장 높았으며, 교육과 캠페인을 운동 방향으로 제안하였다.
성평등운동에서는, ‘성차별적 미디어모니터링과 성평등 문화 확산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했으며, 홈쇼핑 및 유아아동 콘텐츠 등에 대한 성인지 모니터링, 양성평등 인형극, 성인지 예산모니터링, 여성평화제, 젠더폭력예방 활동가교육, 일자리정책 젠더관점 모니터링 등을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또한 양성평등주간 캠페인 등으로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여성일자리 사업과 새일센터를 통해 ‘여성일자리 확대’를 해왔다. ‘지역 자치 여성의 주체적 참여와 대표성 제고’와 ‘지역사회 실질적 평등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지역 내 조직적 대응으로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을 평가하였다. 또한 ‘기독여성주의 확산’ 과제는 회원 중심 활동에 그침으로써 교회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음도 개선 방향으로 제시되었다. 법 제정 운동의 성과도 있었다. 성평등한 노동문화 개선을 위해 한국YWCA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2020년 양성평등임금의 날 제정과 2021년 가사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 제정이다. 2022~23년 추진 과제로는, 여성혐오와 디지털 성폭력이 심화되는 상황을 반영하여 ‘성평등 문화 확산’에 가장 의견이 높았다.
평화통일운동에서는 ‘평화통일을 위한 인식 제고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평화아카데미, 길위의평화학교, 청(소)년 평화바라기 프로젝트, 세계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 시민선언,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등을 진행해왔다. 2020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으면서 53개 회원YWCA와 연합회가 ‘릴레이평화기도운동’을 전개하고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에 동참하였고, ‘홀로걷는 평화순례’로 진행된‘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도 적극 참여하였다. 지역에 따라 시민들의 인식 편차 및 조직망 확대의 어려움으로 지역사회 영향력을 확대하기 어려웠으나, 그럼에도 지속 추진과제로 ‘평화통일 인식 제고 활동’을 선택했으며, 특히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대상별 교육 및 북한이탈주민과의 이해 과정 등이 제안되었다.
청(소)년운동에서는 ‘청소년 회원확보와 주도적 활동역량 강화’, ‘청소년 당사자 이슈와 관련한 활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다. Y-틴 활동, 민주시민교육, 사이버 또래 상담가 육성, 청소년기후위기 활동, 유해환경감시단, 청년수다회 동아리, 언택트 안전캠프, 디지털 폭력 아웃 프로젝트, 국제교류프로그램 등에서 청소년들이 주체적 활동으로 리더십을 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지역 이슈와 연계하거나 글로벌 프로그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차후 지속되어야할 우선과제로 제안되었다.
2022-23년 전국중점운동으로 ‘탈핵기후생명운동’을 전개함에 전폭적 동의로 합의하였으며, 이는 창립 99주년 기념식에서 100주년 이후 집중 운동으로 선언한 것을 구체화한 행동이다.

2022년 20대 대선 한국YWCA 정책의제
한국YWCA는 운동 목적과 방향에 맞춰 연합회 TF와 중점운동 책임위원 연석회의, 실행위원회를 통해 대선 의제를 구성하였다. 탈핵기후위기, 평화통일, 성평등, 청년의 영역에 탈핵기후와 성인지 관점을 반영하였으며, 각 정책 목표는 탈핵 및 탄소중립 사회 구축, 평화문화 및 체제 기반 구축,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 제고, 청년의 삶에 경제적 정의 실현 등이다. 이 제안은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정책요구서로 전달되고 유권자 참여 시민운동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도 협의회별 워크숍 : 도 협의회 운동 과제 및 청년회원 활성화 방안 논의
한국YWCA는 변화된 조직을 통해 청년, 여성, 기독성, 회원성을 살린 지역운동체로서의 회원YWCA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YWCA 도단위별 협의회가 운영되면서 본격적인 협의들이 진행되었다. 강원도는 기후위기대응환경운동, 경기도는 성인지 관점의 기후위기운동, 가사근로자법 관련정책 제안, 충북도는 기후위기 공동 교육, 광역단위 기후위기 예산과 정책 성인지 관점 모니터링, 충남도는 화력발전 공동대응, 경북도는 탈핵기후위기 공동대응, 경남도는 에너지전환도시 선언촉구, 도 단위 실무활동가 교육, 여성친화도시 지정, 세대별 평화활동가 양성, 전북도는 지역에너지전환교육, 양성평등 축제, 전남도는 성평등지수 높이기, 한빛원전 및 쓰레기문제 공동대응, 제주도는 평화하나, 탄소제로, 폭력제로운동, 광역시협의회는 기후위기 시민대상교육과 캠페인, Y운동 교육 매뉴얼 제공, 제로웨이스트 정책 제안 촉구, 기독여성주의운동, 세대별 평화리더 양성 활동 등을 과제로 협의하였다. 청년회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소)년 욕구 파악, 자체적인 이슈 발굴과 지원, 공간 제공, 온라인 활용, 기독교 여성 청년 연계 등이 필요함을 협의하였다. 워크숍 그룹 진행을 맡은 14명의 사무총장들은 워크숍 방향 합의와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위해 사전 이끔이 교육에 참석하였다.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탈핵기후생명운동을 전국중점운동으로 전개할 것, 둘째, 성평등, 평화·통일, 청(소)년 운동을 지역별 특성에 따라 구체화하고 지속해나갈 것, 셋째, 도 협의회를 통해 공동 이슈를 발굴하고 대응하며 거버넌스를 구축해나갈 것, 넷째, 지역 청년회원을 확보하고 운동을 활성화할 것이다. 새로운 조직과 구조를 통해 YWCA의 본연의 목적인 운동을 지역의 관심과 이슈에 맞게 전개하고 시민 참여와 지역 변화로 영향력 있는 시민운동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