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는 10월 1일(목) 오후 4시 30분, 온라인(Zoom)으로 <존엄한 삶의 마무리> 독서모임 4회차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격주로 진행된 이 모임은 한국YWCA 전국 16개 지역의 전·현직 활동가 30여 명이 참여하여《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를 함께 읽고, 병원 중심의 임종 문화 문제, 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 호스피스·완화의료 인프라, 생애 말기의 돌봄과 영성적 동반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왔습니다.

4차 모임은 ‘환상을 넘어선 자리, 삶의 가치와 영성적 동반의 회복’을 주제로 삶의 의미와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그리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사회와 YWCA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4회차에서는 두 명의 발제자가 지정 도서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는 한국YWCA연합회 박은실 상임이사가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6장 「후회 없는 삶에 도전하다」를 중심으로 맡았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 결국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청주YWCA 지옥정 이사가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5장 「사랑 없는 삶의 가벼움」, 8장 「죽음으로 완성하는 삶」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삶의 의미를 구성하는 관계와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고, 죽음을 삶의 반대편에 있는 사건이 아니라 삶의 과정 속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주제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소그룹 토론]
발제 후에는 참가자들이 3개 조로 나뉘어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1조는 지옥정 이사, 2조는 한국YWCA연합회 안정희 국장, 3조는 박윤애 의료돌봄위원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각 조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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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그룹 토론에서는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내가 준비할 것은 무엇이고, 사회가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
“존엄한 마무리가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YWCA는 무엇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
참가자들은 개인이 자신의 삶과 죽음을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누구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사회적 조건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데 대해 함께 생각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4회에 걸쳐 나누었던 자기결정권, 돌봄, 연명의료,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연사 등의 논의를 바탕으로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개인의 선택만이 아닌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나누었습니다.
[전체 토론]
소그룹 토론 이후에는 전체 토의를 통해 각 조에서 나눈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난 4회 동안의 독서모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존엄한 삶의 마무리> 독서모임은 연명의료결정법과 조력 존엄사,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자연사, 그리고 삶의 의미와 영성적 동반에 이르기까지 죽음과 삶의 마지막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을 둘러싼 논의를 ‘어떤 죽음을 선택할 것인가’에만 머물지 않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서로를 어떻게 돌볼 것인지, 그리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가 가능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YWCA연합회는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나눈 고민과 질문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생애 말기의 존엄과 자기결정권, 돌봄과 의료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어가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가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독서모임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10월 8일(목)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박중철 교수의 온라인 특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중철 교수는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의 저자이자 연세암병원 완화의료센터 저자로, 독서모임에서 다룬 주제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